[2012년 부동산시장 어떻게 될까] 전세난 지속, 지방분양 호조세 예상

지역내일 2011-12-27
집없는 서민층에게 어려운 한해될듯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최근 수도권 거주자를 대상으로 '2012년 상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38.4%가 부동산 경기 하락을 예상했다. 특히 30~40대를 중심으로 80% 이상이 전세보증급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집값은 떨어지고 전세는 오르는 등 서민에게 불안한 안해가 될 전망이다. 실제 각종 정보업체와 업계가 예상하는 내년 부동산 경기전망은 어둡다.



◆전세난 지속될 듯 =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2012년 입주하는 전국 아파트는 12만9817가구로 올해보다 8860가구 줄어들 예정이다. 특히 서울은 1만가구 이상 줄기 때문에 서울지역 전세난은 더욱 심화될 수 있다.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 일부가 속도를 내면서 이주 수요도 늘어나게 된다.

다만 경기도 신도시는 올해말부터 시작된 입주가 내년에도 지속될 예정이다. 경기지역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4만8168가구가 2012년 준공할 예정이다. 수원은 지난 7월 시작된 광교신도시 입주가 이어지게 된다. 또 민간도시개발 사업으로 진행된 현대산업개발의 수원 권선동 아이파크시티 2차 2·4블록의 준공도 예정돼 있다. 북부지역은 김포에 집중돼 있다. 올해 입주 물량 4824가구 이상인 6946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지방의 경우 부산이 1만3191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입주하게 된다. 다음으로는 충남(9013가구), 대전(4229가구), 대구(3126가구) 순이다.

◆수도권-지방, 양극화 = 내년 분양시장도 올해와 비슷한 '수도권 약세-지방 호조' 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주택협회가 81개 회원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2012년 분양 계획을 조사한 결과 48개사에서 17만458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올해보다 20% 가량 줄어든 10만6383가구가 공급되고, 지방은 35% 늘어난 6만8199가구가 신규 공급될 전망이다.

수도권 전반에 걸쳐져 있는 위축 분위기가 개선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일부에서는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극약처방'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만, 이미 정부가 쓸수 있는 카드는 상당부분 사용했다. 실제 수도권 분양 단지중 입지와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높지만 청약성적이 저조한 사업장이 상당수 되는데다 보금자리주택 분양도 이어져 시장은 한동안 경직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점에 다다른 부산시장은 진정되지만 광주와 전북, 혁신도시 대상 지역 등 지방 시장은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형 부동산, 꾸준히 돈 몰릴 듯 = 2011년 부동산 시장은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등 수익형 준주택에 돈이 몰렸다. 이러한 현상은 2012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과잉공급과 난개발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이미 2010년 말부터 공급된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이 내년부터 입주를 시작하기 때문에 임차인 유치 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수요가 넘치는 곳은 지속적으로 공급되지만 수요가 없는 곳에 묻지마 투자를 한 투자자들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초에는 기존 오피스텔 소유자들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우려로 앞다퉈 매각에 나설 수 있다. 신규 오피스텔에 투자하기 위해서다. 지역별로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임병철 부동산114 과장은 "분당선 연장선과 디지털 미디어시티~공덕구간 등이 개통될 예정"이라며 "주요업무지역을 관통해 주변지역 유동인구가 많아지기 때문에 상권 활성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무용 빌딩 거래도 한산 = 교보생명 자산관리 계열사인 교보리얼코는 2012년 서울지역 신규 공급 업무용 빌딩을 16개 125만㎡로 예상했다. 마포와 여의도, 판교 등에 신규 공급이 집중된다. 이들 지역은 내년에 공실률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내년에는 경제 불안과 기업 경기 하락으로 거래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준업무용 빌딩 역할을 하고 있는 아파트형 공장의 법원 경매도 올 7월 평균응찰자가 5.3명에 달했으나 11월에는 3.0명으로 급감했다. 업무용 시설을 매입하려는 수요가 크게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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