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간 유혈보복전 격화

하마스 지도자 암살 계기 평화회담 또 좌절 우려

지역내일 2001-11-25 (수정 2001-11-27 오후 4:19:41)
중동 평화를 위한 노력이 또 한번 좌절할 위기를 맞았다. 미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평화협상 재개를 위해 특사 2명을 파견한 가운데 양측이 주말 동안 유혈 보복전을 감행, 이스라엘 병사 한명이 숨지고 팔레스타인인 20명이 부상하는 등 중동사태가 심각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현재 조성된 위기의 직접적 계기는 이슬람 과격단체 하마스의 고위 지도자 마흐무드 아부 하누드의 피살사건이다. 이스라엘 군은 23일 밤 공격용 헬기와 탱크를 동원, 아부 하누드와 하마스 대원 2명이 탄 택시에 무차별 미사일 공격을 감행, 살해했다. 사건 당시 이스라엘 헬기는 택시를 향해 여러 발의 미사일을 쏘아댔고 이어 이스라엘 탱크들이 약 15분간 연속 공격을 가해 구급차의 접근을 막았다고 CNN이 보도했다.
24일 하누드의 장례식에 모인 3만여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은 하마스 깃발을 흔들며 보복을 외치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이날 밤 팔레스타인측의 박격포 공격으로 이스라엘 병사 한명이 사망하고 두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터졌다. 보복공격은 하마스의 무장조직 에제딘 알 카삼의 소행으로 알려졌다.
불과 몇시간 뒤 이스라엘 군은 즉각 보복에 나섰다. 가자지구 남쪽에 공군 헬기를 동원, 미사일 12발을 발사해 팔레스타인인 20명이 부상당했다. 25일 새벽의 일이다. 부상자 중에는 11살 소년도 포함돼 있었다.
지난 주 미국 정부는 중동 평화협상 중재 노력을 재개키로 하고 윌리엄 번스 국무부 차관보와 앤터니 지니 전 해병대 사령관을 중동특사로 임명했다. 두 사람은 25일 미국을 떠나 이번주초 이스라엘에 도착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팔 양측의 유혈 보복전으로 지난 14개월간 지속되어온 중동분쟁을 평화상태로 되돌리려는 부시 행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2000년 9월 이후 지속된 양측간 분쟁으로 최소한 팔레스타인측 720명, 이스라엘측 189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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