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미 즐길 수 있는 ‘선자령’

눈과 바람, 조망이 아름다워 가족여행으로 안성맞춤

지역내일 2012-01-14 (수정 2012-01-14 오전 12:23:22)


드라마에나 나올법한 눈 쌓인 풍차와 아름다운 설경이 펼쳐지는 곳. 선자령은 표고차가 크지 않아 가족 단위의 겨울산행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방학을 맞아 지루한 주말로 따분해 할 아이들의 손을 잡고 ‘선자령’을 돌아 동해안에 이르는 1일 여행코스를 잡아보자.




●눈길이 아름다운 선자령
백두대간 중 한 곳인 선자령은 강원 평창군 도암면 강릉시 성산면에 위치해 있다. 강원도를 영동과 영서로 가로지르는 선자령은 구름도 쉬어간다는 대관령 고개 너머 동쪽이 강릉, 서쪽이 평창이다.
대관령은 겨울철에 영서지방의 대륙 편서풍과 영동지방의 습기 많은 바닷바람이 부딪쳐서 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 3월초까지도 적설량이 1m가 넘는다. 강릉과 평창의 경계에 있는 선자령은 눈과 바람, 그리고 탁 트인 조망이 아름답다.
선자령은 해발 1157m로 높지만 대관령 휴게소가 840m로 정상과 표고차가 317m 밖에 나지 않아 긴 능선을 통해 산행하는 코스로 일반인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 등산로는 동네 뒷산 가는 길 만큼이나 평탄하고 밋밋하여 가족 단위 산행으로 안성맞춤이다.
선자령 산행의 백미는 정상에 서서 바라보는 산이다. 정상에 올라서면 눈을 덮어쓰고 있는 남쪽으로는 발왕산, 서쪽으로는 계방산, 서북쪽으로 오대산, 북쪽으로 황병산이 바라다 보인다. 맑은 날에는 강릉 시내와 동해가 한 눈에 들어와 전망이 일품이다. 주능선 서편 일대는 짧게 자란 억새풀이 초원 지대를 이루고 있는 반면 동쪽 지능선 주변은 수목이 울창하다.




●표고차가 적어 가족 산행으로 알맞아
대관령~선자령~소황병산으로 이어지는 등줄기는 우리 민족의 기운을 담은 백두대간 길이다. 선자령은 백두대간의 주능선에 우뚝 솟아 있다. 보현사에서 보면 선자령이 마치 떠오르는 달처럼 보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선자령은 해발 840m인 대관령 북쪽에 솟아 있는 산으로 선자(仙子)란 곧 신선, 혹은 용모가 아름다운 여자를 말한다. 선자령은 능선의 굴곡이 아름다워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전한다.
파노라마 같은 능선 위에 펼쳐진 풍력발전기 또한 한 폭의 이국적인 서양화 풍경을 보는 것 같다.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바람이 제일 많은 곳으로 한여름에도 선선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1000m 이상 되는 고개 산행지는 전국에 계방산(운두령,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1577m), 조령산(이화령 경북 문경시 문경읍 1017m), 노인봉(진고개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1338m), 함백산(만항재 강원도 태백시 1572m), 백덕산(문재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1350m), 소백산(죽령 경북 영주시 풍기읍 1440m), 태백산(화방재, 강원도 태백시 1567m) 등이 손꼽힌다. 모두 1000m이상이지만 표고차가 적어 가족 단위 산행코스로 손색이 없다.




●여름엔 야생화 천지, 겨울에 눈꽃 천지
동해안이 훤히 보이고 어디서나 쉽게 동해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 선자령이다. 또한 봄에서 가을까지 선자령 일대에는 야생화 천국이다. 풍부한 적설량으로 겨울 눈꽃 트레킹으로서 최적지인 선자령은 봄이 되면 그 많은 눈들이 사라지면서 야생화 천국으로 변한다.
여름이 되면 소나 양을 기르는 목초지가 많은 곳이어서 드넓게 펼쳐진 목초를 감상하기에 좋다. 옛 대관령 휴게소에서 10분 거리에 양떼목장이 있고 선자령에서 소황병산으로 건너가면 단일목장으로 최대 규모인 삼양목장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삼아 다녀오기에도 좋다.
선자령 등반 코스로는 대관령 휴게소-새봄-선자령-860봉-초막교(8,8km 4시간)과 대관령 휴게소-새봉-선자령-대관령휴게소(10km 5시간)로 하는 산행코스가 있다.
선자령은 눈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이다. 따라서 다운자켓, 방풍옷, 방한모자. 핫팩, 점심, 간식, 행동식, 식수, 스틱, 겨울장갑, 스패치, 아이젠, 수건, 갈아입을 여벌옷 등 안전 산행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산행 문의 : 017-344-0936, 010-5297-1767:
도움말 : 원주참빛산악회
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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