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 화학제조공장 폭발, 6명 숨져

지역내일 2000-08-25
전남 여천산업단지(여수시 화치동) 내 호성케멕스(주)(대표 최진석) 공장에서 24일 오전 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나 24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올 들어 가장 큰 산업재해로 보이는 이번 사고로 인부 장성규(34)씨 등 6명이 숨지고, 김기봉(54)씨 등 1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무너진 건물더미 안에 1명 정도가 매몰돼 실제 인명 피해는 늘어날 전망이다.

◇ 사고 원인 = 정확한 사고 원인은 노동부 119구조대 등이 나서서 조사중인데 ‘메틸에틸게론(MEK) 과산화물’ 제조공장의 반응기가 폭발한 것에 관계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호성케멕스(주) 직원과 타회사 파견근로자, 인부 등이 기기 교체작업을 하던 중 ‘쾅’하는 폭발음과 함께 3층 철골조 공장건물 상판이 공중으로 날아가고, 400여평의 건물이 그대로 주저앉았다.
관계자들은 반응기 내 반응온도조절 실패로 폭발했을 경우와 반응기에서 누출된 인화성가스가 주위의 화기작업 때문에 폭발로 이어졌을 경우 등으로 사고 원인을 추정하고 있다.
◇ 피해 상황(24일 오후5시 현재) = 이날 오후5시 현재 6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다른 한 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됐다.
폭발음은 6㎞쯤 떨어진 여수시내에서도 들릴 정도로 컸으며, 인근 주민들은 폭발음에 놀라 대피소동을 벌였다. 폭발지점 반경 300m 안에 있던 차량과 건물 유리창이 모두 깨졌고, 폭발과 함께 불이 나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금호피엔비 등 인근 3개 공장의 건물 일부가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 4300여만원의 피해를 입었으며 LG화학 제2공장은 열병합 발전기의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119구조대는 호성케멕스의 피해액을 5억4000여만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 사후 조치 = 사고가 나자 소방차 40여대가 긴급 출동, 화재 진압에 나섰다. 구조대원들은 부상자들을 여수성심병원과 전남병원 등으로 후송했고, 119구조대원들은 포크레인 등을 동원, 구조작업을 벌였다.
노동부도 노민기 광주지방노동청장을 현지에 급파, 조사 및 수습을 총지휘·감독하도록 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최준섭 산업안전과장을 반장으로 한국산업안전공단 위험설비안전센타 소속의 전문가 4명을 현지에 내려보냈다.

※ 메틸에틸게톤 : 무색 또는 담황색의 방향성 액체로서 인화성·폭발성이 강하고, 경화제·용제 및 세정제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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