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트’에서 ‘몸통’으로 표적 이동

야, 권력형비리조사특위 ‘3대 게이트 몸통은 하나’ 주장

지역내일 2001-12-17
한나라당이 진승현 게이트의 공격 방향을 ‘리스트’에서 ‘몸통’으로 수정했다.
17일 권철현 대변인은 한나라당 주요당직자 간담회 참석 후 브리핑을 통해 “지금 나오는 일련의 의혹이 본질을 떠나 로비대상에게만 관심이 집중되는 것을 한심스럽게 생각한다”며 “3대 의혹과 주가조작을 통한 시세차액, 부정대출, 공적자금의 유용 등 상상키 어려운 금액의 실체가 어디로 가고, 어디에 쓰여졌으며, 누구에게 갔느냐가 중요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열린 ‘권력형비리진상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형근 의원) 회의에서도 이같은 방향전환을 분명히 했다. 이주영 의원은 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이 사건의 본질은 이 정권 실세 등이 일부 사이비 벤처업자 등과 결탁하여 펀드조성 및 주가조작 등으로 천문학적 숫자의 돈을 불법으로 만들어 지난 4·13총서 등에 사용하고 거액의 정치자금을 은닉한 사건실체의 일부가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의원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사람들은 그 하수인에 불과하므로 검찰은 이 사건의 몸통과 배후를 철저히 수사하여 사건의 실체 전모를 낱낱이 밝혀야 할 것”이라며 “만약 현 정권이 그 몸통과 배후를 비호·은닉할 경우 국민은 이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위에 소속된 한 재선 의원도 “정권 초기 ‘코스닥 광풍’의 배후에 거대한 부패의 흐름이 있었고, 진승현 정현준 이용호 등 3대 게이트는 이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3대 게이트의 몸통은 하나”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재오 총무는 17일 총재단회의에서 “당분간은 전당대회와 경선 등에 관한 활동을 멈추고 국가의 근본을 흔들고 있는 부정부패 사건의 발본색원에 당력을 집중시킬 것”을 주문했고, 또 하순봉 부총재도 “부정부패 와 각종 의혹사건에 당력을 집중하자”고 말했다.
이회창 총재도 “최근 언론계 학계 종교계 인사들을 만나본 결과 권력형 비리사건에 대한 초점이 분산되면 안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당력을 모아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
한나라당이 진승현 게이트의 몸통이 규명될 때까지 당력을 집중해 나갈 것임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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