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가 추천하는 오늘의 책 │동물원을 샀어요] 꿈을 함께한 가족의 동물원 이야기 장기선

지역내일 2012-01-20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세상에는 이루고 싶은 여러 꿈이 있다. 하지만 가족 전체가 동물원을 사고 싶다는 꿈을 꾸는 사람들이 있을까? 과연 그러한 꿈은 현실에서 실현 가능한 꿈이기는 한걸까?

'동물원을 샀어요'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꿈같은 이야기를 실현하여 영국에서 최고의 인기 동물원을 만들어낸 한 가족의 모험 가득한 실화이다.

DIY칼럼니스트 주인공 벤저민은 십여 년의 영국의 도시생활을 접고 프랑스 남부의 농가를 구입하여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이들과 함께 전원생활을 즐기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 어느 날 영국에 있는 누나에게서 날아온 소책자로 인해 그는 삶을 변화시킬 새로운 꿈을 꾸게 된다. 소책자에는 재정난에 허덕이던 영국의 다트무어 야생공원의 매각광고가 실려 있었다. 광고를 본 벤저민은 동물원 운영이야말로 이제 홀로 되신 어머니와 그의 형제 가족들이 모여 살며 미래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게 된다.

스스로도 터무니없다고 생각한 이 시나리오는 서서히 그의 가족을 하나로 만들어 동물원 운영이라는 원대한 꿈을 향해 움직이게 한다.

◆꿈의 시나리오가 시작된다 = 지금껏 동물원에 대해 아는 것 하나 없던 이 평범한 가족은 우리를 동물원 운영이라는 새로운 모험의 세계로 안내한다.

가진 것이라고는 열정 하나 뿐인 그들에게 닥친 운명은 예상치 못한 하루하루의 연속이 된다. 재정난에 허덕이며 문을 닫게 된 동물원을 새롭게 개장하기 위해서 온 가족의 전 재산을 쏟아 부어야 하고 은행을 비롯해 성공을 의심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설득해야 하는 현실에 부딪치게 된 것이다.

가족의 전 재산인 동물원에서는 담장을 뛰어 넘어 도망친 맹수를 무사히 우리 안에 가두기 위해 고군분투하기도 하고 영역싸움에 밀려나 안락사 위기에 처한 동물들에게 새로운 터전이 될 동물원을 수소문해야 한다. 이제 맹수의 야생성을 지켜주기 위해서 한번도 만져보지 못한 소머리도 사육사처럼 나무 위에 올려놓는 일도 서슴없이 해나가야 한다. 이제 그들에게는 3만평이 넘는 동물 공원과 200마리가 넘는 동물들이 생긴 것이다.

이러한 특별한 경험을 통해 그는 동물원이 가진 존재목적과 그 속에서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동물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에 대해 새롭게 깨닫게 되고 서서히 동물원장으로서의 책임감을 갖게 된다.

◆가족의 꿈과 열정이 현실이 되다 =무엇 하나 제대로 돌아가지 못할 것 같던 다트무어 동물원은 날마다 새롭게 벌어지는 일들과 모험 등 우여곡절 끝에 어느덧 개장을 앞두게 된다.

동물원 운영이라는 새로운 도전 과정에서 사랑하는 아내를 갑작스럽게 잃게 되는 아픔을 겪게 되지만 그 아픔도 가족과 함께 이겨내며 끝까지 동물원에 매달렸다. 이렇게 그와 그의 가족의 노력으로 새롭게 탄생한 다트무어 동물원은 성공적으로 개장한다. 영국TV에도 방송이 되어 큰 이슈가 된다.

책의 말미에 저자는 인생의 놀라운 전환점이 된 동물원을 운영하기 위해 앞으로도 수많은 새로운 일들과 힘든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이 일이 소명이 된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인생에서 그와 같은 모험을 하기는 어렵겠지만 우리에게 어려운 순간이 다가올 때마다 가족과 함께하는 사랑과 믿음의 힘이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노블마인

벤저민 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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