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유니클로 제국의 빛과 그림자] 성공신화 뒤에 가려진 ‘불편한 진실’

지역내일 2012-02-03

유니클로는 '싸고 질 좋은 옷'을 모토로 성장한 의류기업이다. 경기불황 속에서도 해마다 60~70% 이상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젠 세계적인 패스트패션(SPA:제조ㆍ유통을 함께하는 의류) 브랜드이자 중저가 의류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11개국에서 1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서울 명동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매장이 있다. 이 매장은 지난 해 11월 11일 개장 당일 국내 단일 의류매장 하루 매출로는 사상 최고인 13억원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니클로를 성공의 화신이라 부르는 이유다. 그 중심엔 유니클로 창시자인 야나이 다다시 (63)회장이 있다. 그는 2009년과 2010년 기업관련 권위지인 '포브스'가 선정한 일본 최고의 부자다. 그러나 보이는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니 듯 이 화려함만이 유니클로의 전부일까. '유니클로 제국의 빛과 그림자'란 책이 던지는 화두다. 이 책은 베일에 싸였던 유니클로 제국의 충격 보고서나 다름없다. 유니클로의 문제점과 실상을 기자의 객관적인 시각에서 정밀하게 분석하고 고발했기 때문이다.

저자 요코다 마스오는 1993년부터 일본 '운송경제' 기자로 일하며 철저하게 비밀에 붙인 유니클로 중국 공장을 잠입 취재했다. 유니클로를 이끄는 야나이 다다시 회장의 화려한 이력에 숨은 '노동 불균형'을 관련 인물 인터뷰를 통해 세상에 알렸다. 그리고 열악한 중국 공장의 노동현장, 야나이 회장의 독단적 리더십, 혹독한 매출실적 관리 등 '유니클로 제국'의 치부를 하나하나 끄집어 냈다.

실제 책에선 '하루 16시간씩 일하며 아르바이트사원보다 낮은 시급을 받는 점장들'과 '밤 12시는 보통이고 새벽 3시까지 잔업을 하는 중국 노동자들'의 잔혹사를 생생히 묘사하고 있다. 저자는 또 유니클로와 함께 자라(ZARA) H&M 등 세계적인 SPA브랜드들의 현실적인 한계까지도 짚어냈다. 일본 출간때부터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서울문화사

요코다 야스오 지음

양영철 옮김

1만4800만원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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