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소득자, 소득분배 불평등심화

소득격차 9.13배로 높아져 … 소비성향도 위축

지역내일 2001-11-29
도시근로자 가구의 소득이 5년만에 최고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소득분배는 갈수록 불평등해지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비지출 증가율이 소득증가율을 밑돈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보건의료비와 세금
등의 지출이 20% 이상 급증해 실질 가처분소득이 명목소득보다 적은 폭으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3분기 도시근로자가구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가구당월평균 소득
은 3분기 중 273만49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0% 증가했으며 이중 207만9000원을 지출해
65만6000원의 흑자를 냈다. 이는 96년 3분기(14.1%)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소득계층별로는 소득이 많은 상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553만원으로 15.2%나 늘어난
반면 하위 20%의 소득은 100만6000원으로 8.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상위 20% 소득을 하위 20%로 나눈 소득 5분위 배율은 5.19배에서 5.50배로 높아졌다. 이는
올 2분기의 5.04배보다도 높은 것으로 소득분배의 불평등이 심화됐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상위 10%의 월평균 소득은 698만4000원으로 같은 기간 17.3%나 늘어난 반면 하위
10%의 소득은 8.8% 증가한 76만5000원에 머물렀다. 격차가 8.47배에서 9.13배로 높아졌다.
허진호 통계청 사회통계과장은 “3분기 중 근로소득은 10.0% 늘어나는 데 머문 반면 사
업·부업소득(15.6%)과 재산소득(13.6%) 및 이전소득(32.8%) 등은 크게 늘어나 소득분배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 중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178만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 늘어나
소득증가율을 밑돌았다.
소비지출 가운데 식료품비 증가율은 6.8%, 외식비 증가율은 11%를 나타냈고 높은 월세증
가율과 사교육부담으로 주거비와 교육비가 각각 14%, 16.3%나 늘어났다.
특히 보건의료비와 교통통신비 증가율이 각각 20.9%, 20.5%에 달해 10대 지출항목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교양오락비는 오히려 3.9%가 감소했다.
또 비소비지출에서는 공적연금(18.3%)과 함께 의료보험 등 사회보험지출이 21.3%나 늘어
보건의료관련지출이 소비지출과 비소비지출 모두에서 도시근로자가계에 짐이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소득에서 세금을 뺀 도시근로자가구의 가처분소득은 243만9천원으로 전분기보다 26만9000
원, 작년 동기보다 26만원이 늘어났으나 지출증가율은 이에 못미쳐 가계흑자율이 26.9%를
기록, 지난해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소비지출을 가처분소득으로 나눈 평균소비성향은 73.1%로 전년동기보다는 0.7%포인트, 전
분기보다 3.8%포인트 감소하면서 분기별로는 지난 99년 3분기(73.1%)이후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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