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청렴혁신팀' 신설 … 안성 '청렴의 날' 운영
경기지역 지자체들이 공직사회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아예 조직 내에 청렴도 제고를 위한 전담팀을 신설하는가하면 매월 '청렴의 날'을 정해 캠페인에 나서는 곳도 있다.
경기도는 올 상반기에 과장(서기관)급 이상 공무원 206명(실국장급 31명, 과장급 175명)에 대한 청렴도 평가를 실시한다. 평가는 상위·동료·하위직원으로 구성된 평가단의 설문조사와 계량지표에 의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설문평가는 직무 청렴성, 사회적 책임 솔선수범, 조직문화 향상노력 등 23개 항목으로, 계량평가는 징계, 음주운전, 세금체납 등 3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도는 5월말쯤 나올 예정인 평가결과를 인사위원회에 제공, 고위직 인사에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감사담당관실 내에 청렴혁신팀을 신설했다. 시 관계자는 "민선5기 들어 부패척결과 청렴도 향상을 위한 노력에도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기존 시정혁신팀을 없애는 대신 청렴도 제고를 위한 전담팀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시행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수원시는 3년 연속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시는 청렴혁신팀을 신설, 청렴도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
용인시는 '청렴도 향상대책'을 마련, 강력 추진하기로 했다. 용인시는 우선 직무관련 업체 설문조사와 공직부조리 신고자 포상, 청탁등록시스템 운용 등의 청렴도 제고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와 올 들어 시와 계약한 건설업체 및 관내 인·허가대행업체를 대상으로 '반부패 청렴에 대한 무기명 설문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공직사회 실천의지를 다지기 위해 '청렴 용인 선포식'과 전 직원 청렴 온·오프라인 교육, 청렴 취약분야(공사관리·감독) 담당자 교육, 부서별 청렴도 평가 등도 추진한다.
안양시도 청렴 안양 만들기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오는 4월 공사관리·감독, 주택·건축·토지개발, 공중위생·환경단속 등 인허가 부서를 대상으로 청렴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공사감독·공중위생 등 4개 분야에 대한 시민만족도를 모니터하는 '해피콜 센터'를 연중 운영하기로 했다. 7월에는 5급 이상 고위공무원 101명을 대상으로 직무청렴성, 준법성 등에 대한 청렴도 평가를 전문기관에 의뢰해 실시한다. '클린 신고센터'와 '공직자 부조리 신고창구'를 연중 운영하고 공직비리 신고자에게는 최고 1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이밖에 청렴교육 의무 이수제와 청탁등록시스템, 고객참여 엽서제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해 안양시 청렴도는 도내 6위, 전국 10위로 상위권이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최고수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성시도 고강도 대책을 추진한다. 안성시는 도내 31개 시·군 청렴도 평가에서 최근 2년간 27위로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매월 첫째주 수요일을 '청렴의 날'로 정해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감사팀장이 월례조회에서 감사적발 사례를 설명하는 교육도 실시한다.
도시정책과 개발민원팀은 매일 오전 9시 팀원 7명이 모여 청렴서약문을 낭독하고 선서하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하고 있다. 황은성 안성시장은 "청렴의 날에는 캠페인과 청렴연극, 청렴수(水) 나눠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 공직자의 자발적 참여와 시민들의 동참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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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지자체들이 공직사회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아예 조직 내에 청렴도 제고를 위한 전담팀을 신설하는가하면 매월 '청렴의 날'을 정해 캠페인에 나서는 곳도 있다.
경기도는 올 상반기에 과장(서기관)급 이상 공무원 206명(실국장급 31명, 과장급 175명)에 대한 청렴도 평가를 실시한다. 평가는 상위·동료·하위직원으로 구성된 평가단의 설문조사와 계량지표에 의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설문평가는 직무 청렴성, 사회적 책임 솔선수범, 조직문화 향상노력 등 23개 항목으로, 계량평가는 징계, 음주운전, 세금체납 등 3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도는 5월말쯤 나올 예정인 평가결과를 인사위원회에 제공, 고위직 인사에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감사담당관실 내에 청렴혁신팀을 신설했다. 시 관계자는 "민선5기 들어 부패척결과 청렴도 향상을 위한 노력에도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기존 시정혁신팀을 없애는 대신 청렴도 제고를 위한 전담팀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시행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수원시는 3년 연속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시는 청렴혁신팀을 신설, 청렴도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
용인시는 '청렴도 향상대책'을 마련, 강력 추진하기로 했다. 용인시는 우선 직무관련 업체 설문조사와 공직부조리 신고자 포상, 청탁등록시스템 운용 등의 청렴도 제고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와 올 들어 시와 계약한 건설업체 및 관내 인·허가대행업체를 대상으로 '반부패 청렴에 대한 무기명 설문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공직사회 실천의지를 다지기 위해 '청렴 용인 선포식'과 전 직원 청렴 온·오프라인 교육, 청렴 취약분야(공사관리·감독) 담당자 교육, 부서별 청렴도 평가 등도 추진한다.
안양시도 청렴 안양 만들기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오는 4월 공사관리·감독, 주택·건축·토지개발, 공중위생·환경단속 등 인허가 부서를 대상으로 청렴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공사감독·공중위생 등 4개 분야에 대한 시민만족도를 모니터하는 '해피콜 센터'를 연중 운영하기로 했다. 7월에는 5급 이상 고위공무원 101명을 대상으로 직무청렴성, 준법성 등에 대한 청렴도 평가를 전문기관에 의뢰해 실시한다. '클린 신고센터'와 '공직자 부조리 신고창구'를 연중 운영하고 공직비리 신고자에게는 최고 1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이밖에 청렴교육 의무 이수제와 청탁등록시스템, 고객참여 엽서제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해 안양시 청렴도는 도내 6위, 전국 10위로 상위권이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최고수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성시도 고강도 대책을 추진한다. 안성시는 도내 31개 시·군 청렴도 평가에서 최근 2년간 27위로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매월 첫째주 수요일을 '청렴의 날'로 정해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감사팀장이 월례조회에서 감사적발 사례를 설명하는 교육도 실시한다.
도시정책과 개발민원팀은 매일 오전 9시 팀원 7명이 모여 청렴서약문을 낭독하고 선서하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하고 있다. 황은성 안성시장은 "청렴의 날에는 캠페인과 청렴연극, 청렴수(水) 나눠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 공직자의 자발적 참여와 시민들의 동참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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