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금융자산 사상 최대

50조원 금융권서 맴돌아

지역내일 2001-12-20
계속되는 경기부진으로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감소함에 따라 시중자금이 개인쪽으로 몰리면서 지난 3분기 개인부문 금융자산운용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기업 등에 대한 자금공급이 줄면서 금융권 내에서 맴돌고 있는 부동자금이 50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3분기 자금순환동향’에 따르면 개인들은 3분기 중 주택자금과 금융차입 등으로 전분기 14조8000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21조8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조달규모가 크게 늘면서 주택매매 및 임대 등과 관련된 여유자금이 증가해 개인들의 총 자금운용 규모가 23조6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개인들은 예금은행의 저축성 예금에 9조원, 투신사 수익증권에 5조원, 그리고 상호신용금고 등 서민금융기관을 자산운용수단으로 활용했다.
반면 기업들은 설비투자 감소와 주식발행부진, 차입금 상환 등으로 총 10조4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데 그쳐 2분기 11조8000억원보다 다소 줄었다.
조달규모 감소에 따라 자금운용규모도 위축돼 6조8000억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금융기관의 자산운용규모는 대출금 증가와 채권 보유의 증가로 크게 늘어 8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비금융부문에 공급한 자금은 31조9000억원에 불과해 나머지 50조원 가량이 금융권에 머물렀던 것으로 한은은 추정했다.
이에 따라 금융부문의 총금융자산증가액 116조5000억원 중 비금융부문에 대한 자금공급비중도 전분기 29.8%에 비해 하락한 27.4%를 기록했다.
정정호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것은 문제지만 부채 증가가 소비로 이어지지 않고 금융자산 매입 등 자산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염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밝혔다.
지난 9월말 현재 개인 금융자산 잔액은 844조2000억원으로 부채잔액의 2.5배를 기록했다. 외환위기 이전 2.4배를 밑돌았지만 신용경색으로 부채를 상환한 외환위기 직후에는 2.8배 정도로 높았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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