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재건축, 수도권·지방-신도시 눈길
대형 건설사 올해 첫 분양, '블루칩' 꺼내
설 연휴가 끝나는 다음주부터 서울과 세종시를 비롯한 구미 옥계, 전북 전주, 광주 첨단, 경남 양산 등에서 신규 분양이 본격화된다. 이들 지역은 최근 2~3년간 청약 및 계약 성적이 좋은 곳으로 청약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규 분양시장은 12월 초부터 설까지 2개월 가량 휴식기를 갖는게 일반적이다. 본격적인 분양이 설 이후에 집중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각 건설사들은 경쟁력이 높은 지역을 첫 분양사업으로 내몰고 있다. 올해 주택사업의 첫 단추를 잘 풀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업계가 설 이후 1분기 분양을 올 한해 신규 분양시장의 바로미터로 생각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재개발·재건축 등의 노후화된 지역의 신규공급물량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강남과 서초 등 강남권의 알짜 재건축·재개발 사업지에서 분양이 이뤄진다. 이들 지역은 분양가가 높지만 일반공급이 많지 않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삼성물산은 오는 2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 538번지 진달래1차를 재건축 해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06㎡ 397가구 중 4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분당선 한티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롯데건설도 서초구 서초동 삼익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서초삼익 롯데캐슬 프레지던트'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49㎡ 280가구 중 9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신동아건설도 오랜만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천호동에서 분양할 예정이다. 230가구 규모로 중형 면적으로 구성된다.
경기도에서는 대우건설이 '광교신도시 푸르지오 월드마크'를 공급한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업시설이 결합된 복합단지다. 아파트는 350가구, 오피스텔은 200실로 5개동으로 구성된다. 2016년 개통예정인 신분당선 연장구간 경기도청역과 가깝다.
지방시장은 '블루칩'들이 집중적으로 분양된다.
우선 세종시를 꼽을 수 있다. 세종시에서는 1분기에만 5개블록 540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임대단지도 별도로 1곳이 공급된다. 정부 청사 이전이 올해 말로 다가옴에 따라 공무원을 비롯한 실수요자들의 청약전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엠코와 한양은 '세종엠코타운' 29개동 1940가구의 대단지를 공급한다. 중소형으로만 이뤄져 있으며 신재생·친환경 에너지 특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한양은 이와 별도로 2개 단지를 세종시에 1분기 중 추가로 분양한다.
중흥건설도 3개 단지 3200가구를 공급한다. 중소형 아파트를 분양하고 59㎡의 임대단지도 분양한다. 임대단지의 경우 입주후 2년 6개월 후에 분양전환될 예정이다.
경북과 경남에서는 중견사인 우미건설과 반도건설이 분양하는 물량이 눈길을 끈다. 우미건설은 오는 3월 경북 구미시 옥계지구에 '구미 옥계 우미린 2차' 아파트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4~84㎡ 중소형으로 720가구 규모다.
반도건설은 경남 양산신도시 물금택지지구 46블록에 1214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공급한다. 반도건설은 이미 3개 단지를 분양해 양산신도시에 '반도유보라 브랜드 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이밖에 지방분양 시장에서 지난해 성적이 좋았던 호남지역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우선 설 직후 한양이 광주첨단지구에 대단지를 공급하고, 우림건설은 전주에 아파트를 분양한다.
업계 관계자는 "연 초 분양시장은 2012년 분양시장을 판가름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며 "특히 올 봄 분양시장에는 그 동안 강세를 보여온 알짜 지역에서 분양하는 단지가 많아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 볼만 하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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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 올해 첫 분양, '블루칩' 꺼내
설 연휴가 끝나는 다음주부터 서울과 세종시를 비롯한 구미 옥계, 전북 전주, 광주 첨단, 경남 양산 등에서 신규 분양이 본격화된다. 이들 지역은 최근 2~3년간 청약 및 계약 성적이 좋은 곳으로 청약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규 분양시장은 12월 초부터 설까지 2개월 가량 휴식기를 갖는게 일반적이다. 본격적인 분양이 설 이후에 집중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각 건설사들은 경쟁력이 높은 지역을 첫 분양사업으로 내몰고 있다. 올해 주택사업의 첫 단추를 잘 풀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업계가 설 이후 1분기 분양을 올 한해 신규 분양시장의 바로미터로 생각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재개발·재건축 등의 노후화된 지역의 신규공급물량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강남과 서초 등 강남권의 알짜 재건축·재개발 사업지에서 분양이 이뤄진다. 이들 지역은 분양가가 높지만 일반공급이 많지 않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삼성물산은 오는 2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 538번지 진달래1차를 재건축 해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06㎡ 397가구 중 4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분당선 한티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롯데건설도 서초구 서초동 삼익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서초삼익 롯데캐슬 프레지던트'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49㎡ 280가구 중 9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신동아건설도 오랜만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천호동에서 분양할 예정이다. 230가구 규모로 중형 면적으로 구성된다.
경기도에서는 대우건설이 '광교신도시 푸르지오 월드마크'를 공급한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업시설이 결합된 복합단지다. 아파트는 350가구, 오피스텔은 200실로 5개동으로 구성된다. 2016년 개통예정인 신분당선 연장구간 경기도청역과 가깝다.
지방시장은 '블루칩'들이 집중적으로 분양된다.
우선 세종시를 꼽을 수 있다. 세종시에서는 1분기에만 5개블록 540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임대단지도 별도로 1곳이 공급된다. 정부 청사 이전이 올해 말로 다가옴에 따라 공무원을 비롯한 실수요자들의 청약전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엠코와 한양은 '세종엠코타운' 29개동 1940가구의 대단지를 공급한다. 중소형으로만 이뤄져 있으며 신재생·친환경 에너지 특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한양은 이와 별도로 2개 단지를 세종시에 1분기 중 추가로 분양한다.
중흥건설도 3개 단지 3200가구를 공급한다. 중소형 아파트를 분양하고 59㎡의 임대단지도 분양한다. 임대단지의 경우 입주후 2년 6개월 후에 분양전환될 예정이다.
경북과 경남에서는 중견사인 우미건설과 반도건설이 분양하는 물량이 눈길을 끈다. 우미건설은 오는 3월 경북 구미시 옥계지구에 '구미 옥계 우미린 2차' 아파트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4~84㎡ 중소형으로 720가구 규모다.
반도건설은 경남 양산신도시 물금택지지구 46블록에 1214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공급한다. 반도건설은 이미 3개 단지를 분양해 양산신도시에 '반도유보라 브랜드 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이밖에 지방분양 시장에서 지난해 성적이 좋았던 호남지역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우선 설 직후 한양이 광주첨단지구에 대단지를 공급하고, 우림건설은 전주에 아파트를 분양한다.
업계 관계자는 "연 초 분양시장은 2012년 분양시장을 판가름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며 "특히 올 봄 분양시장에는 그 동안 강세를 보여온 알짜 지역에서 분양하는 단지가 많아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 볼만 하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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