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평가하면서 주민과 소통한다

지역내일 2012-02-20
서울 자치구, 주민중심 평가단 운영
자료 공유, 공약 추진 신뢰도 높여


강동구 공약이행평가단은 지난 7일 구청에서 회의를 열고 2011년 하반기 이해식 구청장 민선5기 공약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 강동구 제공


"구청장이 공약으로 내세운 친환경 도시농업이 얼마나 진행됐는지 궁금합니다. 또 문화관광 산업벨트와 주민예산참여제가 어느 정도 추진이 되고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지난 7일 강동구청에서는 주민 34명이 참여한 가운데 공약이행평가단 회의가 열렸다.

서울 자치구들이 주민들과 함께 공약이행 상황을 평가하는 등 소통을 통해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주민 평가단 운영 = 강동구 공약이행평가단은 주부, 강사, 어린이집 원장, 지역에서 활동하는 시민단체 등 다양한 계층의 주민 35명으로 2010년 10월에 구성됐다. 이들은 2년전부터 공약 이행 과정을 상시 모니터링해 주요 사업에 대한 문제점과 리스크를 파악하고 반기별로 공약 이행도를 평가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하반기 공약사항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이행과정에 구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평가단회의에 참여한 한 주부는 "지난해 하반기 83개 세부사업에 대한 평가결과 대부분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주친환경 도시농업 활성화와 강동그린웨이 지속적 정비 등으로 '2011 리브컴 어워즈 국제대회' 살기좋은 도시분야서 은상을 수상했다"고 좋은 점수를 줬다.

평가단은 또 온라인상에서 공약사업에 대해 회원, 주민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민선5기 3년차를 맞아 공약사업 이행에 대한 보다 충실한 점검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공약이행평가단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민-공무원 자료 공유 = 강동구에서 시작된 이 같은 소통방식이 서울 각 자치구로 번지고 있다.

관악구는 민간인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된 '사람중심관악특별위원회'를 설치, 공약사업에 대한 이행실태 점검과 자문을 실시하고 있다. 구는 또 주민 209명으로 구성된 정책모니터단을 운영하면서 7개 분과별 회의를 열고 주요 사업에 대한 점검과 평가의견을 구정에 반영하고 있다.

도봉구는 공약사항을 비롯한 주요 사업에 대한 추진상황을 구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들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으로 공무원과 주민들이 같은 자료를 공유하게 됐다. 구는 지난 6일부터 공개된 사업에 대해 주민들이 의견 제시와 평가를 할 수 있도록 댓글 기능을 추가해 주민참여를 높이고 있다.

◆내·외부 공동 평가단 운영 = 일부 자치구는 공무원과 외부 전문가, 정당인 공동으로 공약을 평가하기도 한다.

구로구는 내부위원 3명(부구청장, 기획경제국장, 행정지원국장)과 외부위원 6명(구의원 1명, 구로생협이사 1명, 교수 4명) 모두 9명으로 구성된 공약사업 평가위원회를 운영한다.

노원구는 구청장을 포함해 11명으로 구성된 정책협의회를 운영한다. 정책협의회는 민주통합당 5명, 통합진보당 4명, 노원유권자연대 2명이 함께 하면서 공약사항과 당에서 제안한 안건 등을 두달에 한번씩 토론을 거쳐 행정에 반영한다.

◆주민평가 설문조사, 행정에 반영 = 구청장 공약사업 추진에 대해 주민들의 의사를 반영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관악구는 해마다 공약사업 추진성과와 주요 사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설문평가집 책자를 발간하고, 구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또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행정에 반영한다.

서대문구는 행정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 수렴과 만족도 수준을 파악하고 정책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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