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 따라잡기> 유진사이언스, 콜레스테롤과 싸운다

‘유콜’과 ‘콜제로’ 생산 … 국내외 식품업계에 공급

지역내일 2001-12-20 (수정 2001-12-22 오전 11:46:07)
“콜레스테롤치 조절에 도움을 주는 음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겁니다”
유진사이언스(대표 노승권) 이주환 부사장은 자체 개발 물질인 ‘유콜’과 유콜로 만든 음료인‘콜제로’가 시장의 주인공이 되리라고 확신한다.
콜제로는 한 사극 배우가 출연해서 ‘콜제로’라는 이름외에는 별다른 정보를 주지않아 궁금증을 유발했던 광고로 유명한 제품이다.
유진사이언스가 상세한 설명을 하지 않은 것은 나름의 고민의 결과였다. 현행 식품위생법상 식품 광고에 질병에 효과가 있는 것 같은 문구가 들어가거나 의약품으로 오인하게 할 만한 내용이 들어갈 수 없다. 콜레스테롤을 타겟으로 한 제품이지만 정작 광고에는 콜레스테롤이란 말이 한 마디도 들어가지 못했던 것.
그러나 이 제품의 작용은 수 십년 전부터 논문에 등장한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자연계에는 동물성 스테롤인 콜레스테롤과 식물성 스테롤인 시토스테롤이 존재한다. 이중 혈관에 쌓여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것은 콜레스테롤이다.
50년대 중반, 식물 스테롤의 하나인 베타시토스테롤을 섭취하면 위장관의 벽에 콜레스테롤이 흡수되는 부위에 베타시토스테롤이 대신 자리를 차지해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저해한다는 내용의 논문이 발표됐다. 이에 따라 서구에서는 이 성분을 콜레스테롤이 많은 식품에 함유시킨 제품을 개발해서 높은 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
따라서 한 번 먹는 것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이 안된다. 지속적으로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제한하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 유진사이언스 측의 설명이다.
연세대병원 연구진에 따르면 이 제품을 장기 복용하면 혈중 콜레스테롤을 평균 20% 정도 낮춘다. 그러나 이 성분은 물에 잘 녹지 않아 수용액에는 넣을 수 없다는 것이 상품화의 한계였다.
물에 녹지 않는 문제를 해결한 사람이 바로 이 회사 노승권 대표다. 노 대표는 이전에 근무하던 회사의 사내 벤처에서 곰팡이 제거제로 유명한 ‘팡이제로’를 개발하고 상품화했다. 그가 베타시토스테롤을 물에 녹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해 유진사이언스를 창업했다. 이 물질이 ‘유콜’이라 불리는 콜제로의 원료다.
이 회사는 혈중 콜레스테롤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해외 업체와는 이미 원료 공급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또 상당수 국내 업체에서도 유콜을 공급해 달라는 요청이 오고 있다.
유진사이언스는 우선 심혈관계 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550만 명에게 콜제로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200만명의 콜레스테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저희는 스스로를 ‘콜레스테롤과 싸우는 기업’이라고 부릅니다”이 주환 부사장의 말이다.
문의 02 338 6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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