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성인층에 대한 체계적인 금융교육을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형 생애주기별 금융교육 가이드라인'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가이드라인은 연령보다는 결혼 여부와 자녀 성장에 따라 금융생활이 달라지는 우리나라 특징을 반영해 미혼기, 신혼기, 자녀출산 및 양육기, 자녀학령기, 자녀성년기, 자녀독립 및 은퇴기 등 6단계로 구성됐다. 6단계의 생애주기별로 중요한 이벤트를 꼽고 이에 따른 재무목표를 설정, 각 단계별로 금융교육 성취기준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미혼기의 경우 대학진학, 부모로부터의 독립, 구직·취업, 자동차 구매 등의 이벤트가 있는 시기라는 점을 고려해 경제적 독립 준비와 결혼준비를 재무목표로 설정하고 학자금 마련, 자동차 구매를 위한 합리적 의사결정, 결혼준비를 위한 자금마련 계획 및 저축·투자 방안 등을 금융교육 성취기준으로 제시했다. 또 신혼기는 결혼과 주택마련, 자녀출산 및 양육기에는 자녀출산ㆍ양육과 주택 마련, 자녀 학령기는 사교육비, 대학등록금 준비, 주택 마련ㆍ확장 등을 위한 금융교육 성취기준이 담겼다. 자녀 성년기는 자녀의 대학 진학, 자녀의 결혼, 조기 퇴직에 필요한 금융지식이, 자녀 독립 및 은퇴기는 은퇴, 가족 구성원의 사망, 건강관리에 필요한 지식이 금융교육 내용으로 제시됐다.
금감원은 이번에 개발한 생애주기별 금융교육 가이드라인을 '금융교육 토탈네트워크' 참여기관 등 금융교육기관들이 성인대상 교육 프로그램 및 교재를 개발하는 데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보급할 계획이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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