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아파트도 미분양 몸살

지역내일 2012-03-07
공무원연금공단, 청라상록힐스테이트 잔금 2년 유예

공무원연금공단이 수도권 지역 공무원들의 내집마련을 돕기 위해 지은 아파트가 미분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6일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공단이 금융위기 이후 수도권 3곳에 아파트를 분양했으나 인천 청라지구의 경우 공무원은 물론 일반인들도 외면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무원연금공단은 공무원이나 공무원 연금수급권자에게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다. 무주택 공무원이나 연금 수급권자에게 아파트를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 물량을 일반인에게 분양하는 형식이다. 이러한 아파트 공급은 공무원을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무주택 공무원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금융위기와 부동산 시장 침체를 피하진 못했다. 공무원연금공단은 2008년말 금융위기 이후 인천 청라지구와 남양주 별내지구, 경기도 광교신도시 등에 아파트를 공급했다.

경기도 광교신도시에 짓는 아파트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인데다 입지가 좋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공무원들이 100% 계약했다. 현재 가장 문제가 되는 곳은 인천 청라지구다.

공단은 2010년 초 인천 청라지구 A10블럭과 A32블럭 두곳에 중대형으로 구성된 468가구를 공급했다. 지난해 8월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무원에게 공급되고 남은 269가구에 대해 청약을 실시했으나 3순위까지 단 한명이 신청하는데 그쳤다. 당시 전용면적 기준 121㎡ 199가구에는 한명도 청약을 신청하지 않고 70가구를 공급하는 84㎡에만 한명이 신청한 것이다. 이 아파트는 이달 중순 준공을 마치고 내달부터 입주민을 받을 예정이다. 공단측은 계약자들에게 잔급납부를 2년간 유예해주는 등 입주 및 분양 장려책을 쓰고 있다. 공단의 장려책에도 불구하고 입주율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 서구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세 세입자를 소개해주면 인센티브를 지급하겠다고 했는데 감감 무소식"이라며 "지금은 거래 자체가 아예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는 "계약자들이 직접 입주보다는 8000만원에 전세를 내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했다.

공무원연금공단 관계자는 "현재 329가구가 계약을 마무리하고 나머지 139가구가 남아 있다"며 "수도권 소재 기관에게 분양 안내를 하는 등 홍보를 하고 있으며, 6월까지는 전량 분양을 마무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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