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굴당’ 김원준, 90년대 반짝 인기가수로 등장 ‘눈길’

지역내일 2012-03-07



가수 김원준이 KBS2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 이하 넝굴당)에 모습을 드러낸다.

김원준은 오는 3월 11일 방송하는 ‘넝굴당’에서 90년대 반짝 인기가수 윤빈 역으로 출연한다. 그는 시크하고 도도한 이미지지만 의외로 유머와 재치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인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정배(김상호 분)네 부동산에 집을 구하러 오는 모습으로 등장, 선글라스에 기타를 매고 연예인처럼 잔뜩 멋을 낸 차림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하지만 그는 수려한 외모답지 않은 엉뚱한 발언과 허를 찌르는 유머러스함으로 극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전망이다.

극중 윤빈은 원빈, 현빈도 울고 갈 ‘원조 빈 오빠’로 유명세를 떨쳤던 인물이지만, 벌이는 없고 씀씀이만 커져서 결국 엄청애(윤여정 분)네 옥탑방까지 이사를 하게 된다. 그는 어릴적 자신의 팬이었던 옥탑방 주인집 딸 일숙(양정아 분)을 만나게 되고, 그와 ‘한 지붕 러브라인’을 이어간다.

김원준은 2년 만의 드라마 복귀 임에도 불구하고 어색함 없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쳤으며 선글라스가 잘 벗겨지지 않아
몇 번의 NG가 났지만 그럴 때마다 특유의 서글서글한 미소와 애교로 유연하게 대처해 촬영장에 웃음을 선사했다는 귀띔이다.

특히 이른 아침에 진행된 촬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즐겁게 촬영에 임하는 그의 모습은 촬영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한편 지난 1993년 라디오DJ와 게스트로 처음 만난 김원준과 양정아가 19년 만에 드라마를 통해 다시 만나 어떤 러브라인을 선보이게 될 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연예부 조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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