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가루를 빻아 손으로 당일 만들어 차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판매하는 퓨전 떡 카페 ‘다래연’의 김숙영 대표는 2009년 서울전통연구소 윤숙자 식품영양학박사에게 전통음식을 직접 전수 받은 전수자다. 전통혼례음식 1급, 전통병과사음식 1급 자격증을 취득한 김숙영 씨는 현재 초․중․고등학교의 ‘떡 만들기’ 체험학습도 실시하고 있다.
남편 고병환 대표 역시 떡 카페를 열기 위해 떡 경영 CEO 과정을 마쳤다. 방앗간 시설부터 떡 기계 하나하나까지 직접 마련해가며 준비한 떡 카페가 바로 ‘다래연’이다.
김숙영 대표는 “떡에는 밤이 많이 사용되는데 조림 밤을 사용하지 않고 생밤을 직접 구입해 일일이 손으로 까다보니 밤 까며 밤을 지새우기 일쑤입니다. 약식에는 일반적으로 흑설탕이나 카라멜을 사용하는데 ‘다래연’에서는 대추를 몇 시간이고 끓여 고를 내어 단맛을 만들기 때문에 인스턴트나 설탕이 들어가지 않는 웰빙 음식이죠”라고 한다.
늦게 결혼한 김숙영 대표는 아이들의 간식을 고민하다가 이왕이면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간식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전통음식을 배우게 됐다. 그러다 본인이 떡의 매력에 빠져 전통음식을 전수받게 된 것이다.
김숙영 대표는 “임금님께 진상하던 여주 쌀을 갓 도정해서 떡을 만들어요. 소금도 생협소금을 사용하고 국내산 유기농 재료만을 고집하죠. 떡의 색도 천연재료로 색을 내기 때문에 방부제나 인스턴트가 일체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날 직접 만들어 당일 판매만 합니다”고 한다.
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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