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노동 조합 파업이 6주 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말 예능, 드라마 프로그램 시청률이 대폭 하락했다.
3월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방송한 ‘무신’ 스페셜은 전국 시청률 4.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일 방송분이 기록한 5.4%보다 0.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무신’의 김진민 PD가 지난 3월 6일 파업 참여의사를 밝힘에 따라 ‘무신’은 스페셜로 방송으로 대체됐다.
또한 결방된 ‘우리들의 일밤’ 대체 방송으로 전파를 탄 앙코르 이장희 스페셜 ‘나는 누구인가’는 2.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토요일 예능프로그램 역시 시청률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날 ‘세바퀴’와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3는 정상적으로 방송됐지만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됐다.
‘세바퀴’는 전국 시청률 14%를 기록하며 간신히 MBC 예능프로그램의 체면을 지켰으나 ‘우리 결혼했어요’는 7.8%, ‘무한도전’은 6.6%의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전쟁에서 무참히 패했다.
한편 MBC는 지난 1월 30일 노조가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 뉴스, 예능 및 시사교양 프로그램 제작에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현재 사측은 협상 여지를 닫아 놓으며 맞서고 있다.
[연예부 유지윤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