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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YG엔터테인먼트 |
16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14단독에서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위반(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기소된 송모씨 외 11명에 대한 5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부는 "해외에 요청한 사실조회서가 아직 오지 않았다"며 "양 측에 2개월의 시간을 다시 준 뒤 재판을 속행하겠다"고 밝혔다. 피고인 측이 재판부에 요청한 타블로의 스탠퍼드대학 입학허가서와 졸업증명서 등 관련 서류 원본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지난해 4월과 12월 진행된 3차, 4차 공판에서 피고인 측(타진요)은 경찰 조서와 증거 자료에 일부 부동의했다. 더불어 타블로의 스탠퍼드대 입학허가서, SAT, AP 자료들에 대한 원본을 관련 기관으로부터 법원이 직접 발급받아 확인해 줄 것을 법원에 요청한 바 있다.
당시 서류가 도착하는 데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재판부는 봤으나 예상보다 더욱 오래 걸리게 되면서 재판은 2년째 표류 중이다.
서류 전달이 늦는 이유는 타블로 본인이 스탠퍼드대로부터 직접 발급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미국 법원과의 공조 등 발급 절차가 복잡해 일반적일 때보다 오래 걸린다는 게 재판부의 설명이다.
타진요 측 변호인은 "허위사실 유포 여부를 판가름 하는 사건인 만큼 통상적인 사건보다 자세한 법률적인 검토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타블로 측은 "해당 서류는 이미 경찰에 다 제출했고, 검찰은 아예 관련 수사 시 우리로부터 제출받은 것이 아닌 스탠퍼드대로부터 직접 원본 서류를 발급받아 조사를 마친 상황"이라며 "피고인 측이 쓸데없는 주장으로 시간을 끌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타진요 회원들에 대한 다음 공판은 오는 5월18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한편 타블로는 지난 2010년 초 학력위조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그는 2010년 8월 명예훼손 혐의로 논란을 주도한 누리꾼들을 고소했고 경찰이 10월, 타블로의 스탠퍼드대 졸업 사실을 확인해주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당시 의혹을 제기해 온 누리꾼들 대부분은 수사 결과에 승복했고 이들은 불구속 기소됐다.
연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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