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영남제외 전국서 16곳 무공천

지역내일 2012-03-20
제1당 '가물가물' … "최소 10석 날아가"
수도권 70석 어려울듯 … 영남 주목
"공천잡음, 야권연대로 만회 불투명"

민주통합당이 통합진보당과의 야권후보단일화로 영남을 제외한 수도권과 호남·충청 등 16곳에서 후보를 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140석 안팎을 두고 새누리당과 제1당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이는 민주당은 게임을 하기도전에 최소 10석을 잃고 간다는 분석이 나와 제1당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민주당은 진보당과의 야권연대로 서울 노원병 관악을 지역과 경기 성남 중원 등 수도권에서 11곳에 후보를 내지 않는다. 전체 112석 가운데 10%에 해당하는 것이다.

광주 서구을과 대전 대덕 등 호남과 충청지역도 5곳에서 무공천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내부적으로 이들 무공천 지역 가운데 경기 여주·가평·양평과 충남 홍성·예산을 제외한 14개 지역이 당선이 유력하거나 새누리당과 승부를 해볼 만한 곳으로 분류했던 곳이어서 절대 의석수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수도권 112석 가운데 △무공천 11곳 △서울 강남권 및 분당 등 10여곳 △경기 외곽지역과 인천 일부 등 15곳 △진 영 이재오 정두언 정몽준 등 새누리당의 강자가 출마한 서울 나머지 지역 10곳 안팎 등을 포함해 40~50개 지역에서 의석 확보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분석실장은 "야권연대로 새누리당과 3~5%의 박빙지역에서 야권표 분산이 없어져 민주당의 추가 당선이 있을 수 있지만 무공천에 따른 의석수 감소는 불가피하다"며 "자칫 강경 민주당 지지층이 야권단일후보인 진보당 후보를 찍지 않아 새누리당이 당선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도 "수도권에서 우리가 출마하지 않는 곳 가운데 이정희 노회찬 심상정 지역은 확실하고, 안산과 성남에서도 승리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나머지 5~6곳은 불투명하다"고 했다.

하지만 진보당 관계자는 "민주당 의석수가 줄지만 야권연대를 통해 여소야대를 만든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수도권에서 5% 이상의 지지를 확보하고 있는 우리당 후보들이 출마하지 않아 민주당이 추가로 얻는 의석수도 상당하다"고 했다.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70석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영남에서 10석 이상을 확보해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낮다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윤 실장은 "부산경남과 충청에서 선전해야 하는 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야권연대의 효과를 극히 부정적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백왕순 디오피니언 부소장은 "민주당이 공천을 엉망으로 하고 민심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층부의 정치공학적 야권연대로 민심을 돌리는데는 한계가 있다"며 "총선승리를 위해서는 야권연대뿐 아니라 민주당이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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