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60% 재산 늘어

지역내일 2012-03-23 (수정 2012-03-23 오후 1:45:49)
평균 14억2천만원(기업인 국회의원 3명 제외), 국민 6배 … 50억대 이상 자산가도 94명
2012년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고위공직자 10명 중 6명은 국내외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50억원 이상 보유한 자산가도 94명이나 된다.

행정 입법 사법부에서 23일 각각 발표한 2012년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에 따르면 공개대상자(1급 이상) 2329명 가운데 1399명이 2011년 한해 동안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열명 중 6명 꼴(60.1%)이다. 재산이 늘어난 고위공직자군은 대통령을 포함한 행정부가 62.2%(1147명)로 가장 많고 국회의원 등 입법부와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포함한 사법부는 각각 52.8%(172명)와 50.3%(80명)다. 




재산을 가장 많이 불린 이는 김세연 의원으로 320억8939만원이다.

사법부와 행정부에서는 김문석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각각 13억6268만원과 32억9091만원 늘었다고 신고했다. 김 판사는 재산상속과 부동산 매도차익, 박 시장은 선거비용보전금 수령을 사유로 들었다.

1000억원 이상 재산을 보유한 정몽준·김세연·김호연 국회의원 3명을 제외한 2326명이 신고한 평균재산은 14억216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3월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1만 가구를 표본으로 조사한 가구당 평균 순재산 2억4560만원과 비교하면 5.8배에 달한다.

평균재산은 헌재 재판관이 29억7263만원으로 가장 많고 기업인 3명을 제외한 국회의원이 25억8100만원으로 뒤를 잇는다. 판사들은 평균 21억3699만원을 신고했고, 행정부 고위공직자 평균 신고금액은 11억8200만원이다.

50억원 이상을 보유한 자산가도 94명으로 전체 고위공직자 중 4.0%나 된다. 국회의원이 10명 중 1명 이상(10.9%)으로 가장 많고 법관은 6.9%, 행정부는 2.8%다.

정몽준 의원이 1조6481억원이 줄었음에도 2조227억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고 행정부에서는 전혜경 국립식량과학원장이 309억6968만원을 신고, 지난해에 이어 총액 1위를 차지했다. 사법부 최고 자산가는 최상열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139억217만원이다.

고위공직자들은 재산이 늘어난 요인으로 공시가격 상승과 급여·저축 증가를 꼽았다. 2011년 개별 공시지가는 2.6% 상승했고 공동주택 공시지가는 0.3% 올랐다. 반면 재산이 줄어든 주 요인은 주식평가액 하락이었다. 2011년 12월 말 종합주가지수는 1825포인트로 전년 2051포인트보다 226포인트 떨어졌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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