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자녀·노인·다문화가정에 초점 … 의료지원사업도
지난해 장학금만 378억원 … 농촌발전 '공익금융상품' 판매
이달 초 출범한 NH농협금융지주·NH농협은행은 독립법인으로 새 출발을 했지만 역사적 모태인 농촌을 위한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다짐하고 있다.
신충식 농협금융회장 겸 농협은행장은 취임사와 직원에게 보낸 격려 편지 등에서 "우리의 뿌리는 농업·농촌에 있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면서 "농업인과 서민,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참여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금융과 농협은행의 사회공헌활동은 2004년 설립한 농협재단을 통한 '나눔경영'이 중요한 맥락이다.
◆직원 봉사단 'NH행복채움회' = 그동안 농촌지역 학생, 다문화가정, 노인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지원 활동을 펼쳐왔다.
도농 균형발전을 모토로 우선 신경을 쓴 분야는 농민들의 교육비 부담 줄이기다. 농촌 인재 육성을 위해 매년 장학금을 지원했는데, 지난해에만 5만2663명에게 378억4600만원을 투입했다.
또 전국 초등학교에 도서보내기 운동, 방학 중 농촌지역 학생들을 위한 교육캠프 운영, 저소득 우수학생들의 명문대학 탐방 등도 전개해왔다.
이런 활동의 중심에는 2010년 5월 생겨난 'NH행복채움회'가 있다. 농협은행 성병덕 부행장 등 90여명은 1사1촌 마을지원, 사랑의 쌀 나눔 등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달 9일엔 농협은행 본사 인근 서울 교남동의 독거노인들을 집집마다 찾아가 '사랑의 선물 꾸러미'를 전달하고 머리손질, 말 벗 되기 등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행복채움외는 지난 2년간 전남 완도 청산초등학교에 희망도서 400권 기증, 자매결연마을 고구마 수확봉사, 농산물 구매, 고아원 시설방문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다문화가족 모국방문 전액 지원 = 농협금융지주와 은행은 날로 늘어나는 다문화가정을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2007년부터는 농촌 여성 결혼 이민자들의 모국 방문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엔 210여가구 838명의 가족이 항공권과 체재비를 지원받아 고국을 방문했다. '농촌지역 다문화여성 대학'은 지금까지 333명의 수료자가 배출됐다.
농촌의 복지증진을 위한 농업인 의료지원사업도 빼놓을 수 없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과 협력해 농촌 주민을 위한 무료 의료지원을 하고 있는 데, 지난해엔 총 36회에 걸쳐 4만5600명에게 의료혜택을 제공했다. 또 난치성 희귀 질환을 앓고 있는 다문화가정과 저소득 농업인 자녀 37명이 무료 수술을 받았다.
◆농촌어르신에 '말벗 서비스' = 농협은행이 농촌에 홀로 사는 65세 이상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2008년 시작한 '농촌어르신 말벗 서비스'는 농촌지역에서 입소문이 파다하게 나 있는 활동이다.
고객지원센터 상담사 1300여명이 매주 독거노인에게 전화를 걸어 대화를 나누고 건강이나 생활정보를 알려주는가 하면 보이스피싱 같은 금융사기사건에 대응하는 방법을 일러주기도 한다.
농협은행은 서민·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공익금융상품으로도 지역발전과 지역주민의 복지증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법사랑통장, 행복한대한민국통장, 고향사랑두배로통장 등의 상품 판매로 농촌지역발전과 소외계층 지원을 하고 있고, 농촌사랑카드 독도지킴이카드 등을 판매해 모인 기금을 독도홍보활동에 쓰고 있다.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신청조자 어려운 금융소외계층을 위해서 서민금융상품인 'NH새희망홀씨대출'을 내놓았고,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채움일자리플러스론, NH전환대출 등의 상품도 운영 중이다.
농협금융은 이밖에도 농촌사랑운동, 농업인 무료법률구조사업, 임직원 헌혈캠페인, 농가 사랑의 집 고치기 운동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공헌활동을 벌여 공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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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장학금만 378억원 … 농촌발전 '공익금융상품' 판매
이달 초 출범한 NH농협금융지주·NH농협은행은 독립법인으로 새 출발을 했지만 역사적 모태인 농촌을 위한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다짐하고 있다.
신충식 농협금융회장 겸 농협은행장은 취임사와 직원에게 보낸 격려 편지 등에서 "우리의 뿌리는 농업·농촌에 있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면서 "농업인과 서민,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참여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금융과 농협은행의 사회공헌활동은 2004년 설립한 농협재단을 통한 '나눔경영'이 중요한 맥락이다.
◆직원 봉사단 'NH행복채움회' = 그동안 농촌지역 학생, 다문화가정, 노인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지원 활동을 펼쳐왔다.
도농 균형발전을 모토로 우선 신경을 쓴 분야는 농민들의 교육비 부담 줄이기다. 농촌 인재 육성을 위해 매년 장학금을 지원했는데, 지난해에만 5만2663명에게 378억4600만원을 투입했다.
또 전국 초등학교에 도서보내기 운동, 방학 중 농촌지역 학생들을 위한 교육캠프 운영, 저소득 우수학생들의 명문대학 탐방 등도 전개해왔다.
이런 활동의 중심에는 2010년 5월 생겨난 'NH행복채움회'가 있다. 농협은행 성병덕 부행장 등 90여명은 1사1촌 마을지원, 사랑의 쌀 나눔 등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달 9일엔 농협은행 본사 인근 서울 교남동의 독거노인들을 집집마다 찾아가 '사랑의 선물 꾸러미'를 전달하고 머리손질, 말 벗 되기 등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행복채움외는 지난 2년간 전남 완도 청산초등학교에 희망도서 400권 기증, 자매결연마을 고구마 수확봉사, 농산물 구매, 고아원 시설방문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다문화가족 모국방문 전액 지원 = 농협금융지주와 은행은 날로 늘어나는 다문화가정을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2007년부터는 농촌 여성 결혼 이민자들의 모국 방문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엔 210여가구 838명의 가족이 항공권과 체재비를 지원받아 고국을 방문했다. '농촌지역 다문화여성 대학'은 지금까지 333명의 수료자가 배출됐다.
농촌의 복지증진을 위한 농업인 의료지원사업도 빼놓을 수 없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과 협력해 농촌 주민을 위한 무료 의료지원을 하고 있는 데, 지난해엔 총 36회에 걸쳐 4만5600명에게 의료혜택을 제공했다. 또 난치성 희귀 질환을 앓고 있는 다문화가정과 저소득 농업인 자녀 37명이 무료 수술을 받았다.
◆농촌어르신에 '말벗 서비스' = 농협은행이 농촌에 홀로 사는 65세 이상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2008년 시작한 '농촌어르신 말벗 서비스'는 농촌지역에서 입소문이 파다하게 나 있는 활동이다.
고객지원센터 상담사 1300여명이 매주 독거노인에게 전화를 걸어 대화를 나누고 건강이나 생활정보를 알려주는가 하면 보이스피싱 같은 금융사기사건에 대응하는 방법을 일러주기도 한다.
농협은행은 서민·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공익금융상품으로도 지역발전과 지역주민의 복지증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법사랑통장, 행복한대한민국통장, 고향사랑두배로통장 등의 상품 판매로 농촌지역발전과 소외계층 지원을 하고 있고, 농촌사랑카드 독도지킴이카드 등을 판매해 모인 기금을 독도홍보활동에 쓰고 있다.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신청조자 어려운 금융소외계층을 위해서 서민금융상품인 'NH새희망홀씨대출'을 내놓았고,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채움일자리플러스론, NH전환대출 등의 상품도 운영 중이다.
농협금융은 이밖에도 농촌사랑운동, 농업인 무료법률구조사업, 임직원 헌혈캠페인, 농가 사랑의 집 고치기 운동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공헌활동을 벌여 공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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