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있는 곳에 아파트 허가?

지역내일 2012-04-05
부산시, 최근 사업승인 … 창원시는 아파트 옆 공장 허가

부산시와 경남 창원시가 아파트와 공장을 인근부지에 분양허가를 해 논란을 빚고 있다. 한 곳은 공장부지를 분양받은 기업에서, 다른 곳은 아파트를 분양받은 주민들이 항의하고 있는 점에서 대조적이다.

부산시는 최근 강서구 화전산업단지 내 아파트 건립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이 아파트는 1368가구 규모다. 시는 지난해 10월 처음 사업계획 승인 신청이 들어왔을 때는 화전산업단지 개발계획에 '기숙사나 사원아파트'만 있다며 보류 결정을 내렸다. 입주업체들의 강력한 반발도 원인이 됐다.

이후 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일반 분양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화전산업단지 개발계획을 바꿔 사업승인을 내줬다. 시는 "아파트 예정지와 실제 산업단지 사이에 완충역할을 하는 하천이 있고 민원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아파트 설계를 했다"며 승인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화전산단 입주업체 등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미 공장이 들어선 곳에 아파트허가를 내주면 각종 민원이 발생하고 이에 따른 기업피해가 크다는 것이다.

경남 창원시는 반대의 경우다. 창원시는 지난 2005년부터 북면 무동지구 62만여㎡에 4522가구의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을 짓는 신도시 조성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지난 2010년 시로부터일부 부지를 분양받은 민간건설업체는 우선 861세대 아파트를 분양했다.

1년 후인 지난해 11월 창원시는 아파트단지 인근에 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32만2000㎡ 규모에 창원지역 철강유통업체를 입주시켜 창원철강일반산업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아파트를 분양한 지 1년만에 인근에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자 분양자들은 거세게 항의했다. 이들은 "창원시가 친환경신도시를 조성한다고 해놓고 철강산업단지를 다시 짓겠다는 것은 사기 아니냐"며 창원시 홈페이지에 100여건의 항의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경남도 산업단지 심의위원회는 '주민 의견을 더 수렴하라'며 창원시의 산업단지 조성인가 요청을 보류한 상태다.

창원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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