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사회공헌활동 차별화·브랜드화] ⑨한국수출입은행

지역내일 2012-04-06
소외계층 자립 '희망의 씨앗'을 뿌려라
취약계층·신 사회구성원·개도국 지원 … 경영전략과 연계
이자수익·인건비 절감이 고정 재원 … 소외층 자립이 목적

최근 기업들에게 사회공헌활동은 사회의 기대에 부응한다는 소극적 의무 차원을 넘어 상생 성장을 위한 핵심전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기업들은 자신들의 사업내용과 연관된 특정분야에 대해 인력, 자금, 기술을 지원하는 '테마형 사회공헌'을 지향하고 있다.

국책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김용환·이하 수은)도 이런 흐름에 발맞추고 있다. 수은은 기존 사회공헌활동을 더 체계화, 선진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희망씨앗(SEED)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주요사업 '3 Bos'로 구분 = 희망씨앗 프로그램은 은행 영업활동 수익 일부와 인건비 절감분이 기본 재원이다.

우선 30대 대기업 계열사에 대한 금융지원에서 생긴 이자수익의 0.5%를 출연한다. 여기에 수은 노사합의로 임직원의 3일 의무연차 사용에 따른 연차보상비 절감분에 은행측 매칭 출연분을 합해 두 번째 재원으로 삼는다.

희망씨앗 프로그램은 △취약계층 자립(Building Opportunity) △신 구성원 사회적응(Becoming One Seed) △글로벌 사회공헌(Bridging Oceans Seed)의 '3 Bos'로 활동분야가 나뉜다.

취약계층 자립 분야는 저소득층 고용을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 지원, 독거노인·결손가정 지원 등의 활동을 펼치고, 신 구성원 사회적응 분야는 결혼이주여성이나 새터민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글로벌 사회공헌 분야는 코피온, 굿네이버스 같은 민간 원조기관과 손잡고 개발도상국 오지마을 등을 돕는 활동이다.

임직원 봉사·재능기부 등 활발 = 수은은 일회성 후원이나 단순 금전기부보다는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봉사·기부, 재능기부, 자매결연 등의 활동을 통해 국내외 소외계층의 실질적 자립을 돕는 데 주력하고 있다.

매년 설 명절을 맞아 노숙자들을 찾아가 떡국을 대접하고 서울 영등포지역 독거노인, 결손가정에 재래시장 상품권을 기부하는 등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2005년 강원도 홍천군 성수리마을과 자매결연을 체결한 뒤 매년 이곳을 방문해 무료 건강검진, 농사일손 돕기 등의 활동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검진결과, 수술이 필요한 아동의 수술비를 지원했고, 자매마을 내의 사회적 기업을 후원하기도 했다.

수출금융·EDCF와 연계 = 수은은 또 수출금융,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남북협력기금 지원 등 자체 핵심업무와 연계해 사회공헌 분야를 다각화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가 무역수지흑자를 내고 있거나 주된 원조대상국인 아시아 개도국 출신의 이주민, 다문화가정, 탈북자의 안정적 정착지원에 주력해 왔다.

도시에 비해 지원이 부족한 농촌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결혼이주여성을 고용하는 사회적 기업의 시설확대를 돕고,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다양한 언어를 습득할 수있도록 교실환경 개선, 필요도서 후원 등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탈북 청소년 거주 가정인 '새터민 그룹홈'이 다른 복지기관으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점에 착안해 자매결연을 맺는 등 보다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새터민 지원을 위해 애쓰고 있다.

남수단 톤즈마을 병원건립 지원 = 수은은 개도국 원조나 수출금융업무 등 자체 글로벌 특성을 살려 민간 원조기관과 연계해 개도국 오지마을의 자립기반 구축을 지원하는 등 봉사와 기부를 결합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고 이태석 신부가 생애 마지막까지 봉사했던 남수단 톤즈마을에 병원과 보건소를 설립하기 위한 기금으로 3억원을 기탁했다.

올해 중에는 형편이 어려운 개도국 오지마을을 선정해 1사1촌 형식의 자매결연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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