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지부장(구미노총)을 뽑는 선거가 7일로 다가 온 가운데 이규성 김중판 김철수씨 등이 출마,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노총 지부장은 2년이 임기. 내년 3월1일부터 시작되는 제 13개 지부장 선거는 오는 12월 7일 구미노총 회의실에서 열리게 된다.
이번 선거에는 이규성 LG정보통신 전 위원장과 김중판 동국합섬 위원장, 김철수 현 구미노총 지부장 등이 출마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김철수 현 지부장은 “김장수 전 지부장에 이어 잔여임기를 채우다 보니 시행착오도 많았다”면서 “다시 한번 지부장에 당선된다면 사업이 더욱 풍부해지고 보완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출마동기를 밝혔다. 김 지부장은 또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노동운동이 되기 위해 구미노총에서도 시민을 위한 사업을 펼쳐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 지부장이 속해 있는 한국전기초자 노동조합의 상근 반대 움직임에 대해서는 “단위노조의 일은 단위노조의 일이고 지부 일은 지부 일”이라면서 “지부선거에 회사 일을 연관시킬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난색을 표명했다.
김중판 동국합섬 위원장은 다른 후보와는 달리 선거 유인물을 내며 각 단위 노조 대표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구미지부는 8만여 노동자를 대표하는 조직으로서 지역사회에서 차지하는 높은 위상에 부응하는 전방위 활동을 책임져야 한다”면서 “반목과 갈등에서 화합하는 지부로 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대신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화합하는 지부건설 △지부 위상 강화 △구미지부가 주체가 되는 전방위 활동 강화 △구미지부 건물 소유권 이전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하지만 김 지부장이 현직 노조위원장인 동국합섬의 모기업인 동국무역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이라는 것이 핸디캡.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동국합섬은 동국무역 내에서도 가장 건실한 부분”이라면서 “회사의 상황으로 인해 지부 활동을 비롯해 노동운동의 원칙이 흔들리는 것은 누구도 바라지 않는 일일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규성 LG정보통신 전 위원장은 “구미노총의 역사가 모두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올바른 것은 계승하는 것이 지부장이 해야할 일”이라면서 “실추된 구미노총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규성 전 위원장은 이어 “구미지부의 각종 재원을 활용해 조합원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매년 2000만원∼3000만원의 기금을 모아 장학금을 지급하고 지방선거도 적극 대처해 더 많은 노동자 출신 시의원이 배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현직 대표자가 아니기 때문에 활동에 많은 제약이 따르리라는 일부의 평가에 대해 이 전 위원장은 “지부일과 단위노조 일을 함께 하다보면 양쪽 다 소홀해지는 측면이 있을 것”이라면서 “지부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반론을 펼쳤다.
구미노총 선거에서 3명의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관계자들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결과에 대한 예상을 피하고 있다. 특히 과거 ‘LG 대 비LG’ ‘대기업 대 중소기업’이라는 경쟁구도 자체가 김중판 위원장의 출마에 따라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일단 1차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을 획득하는 후보가 없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구미노총 지부장 선거에 대해 일부 관계자들은 후보자들의 소견을 들을 수 있는 공청회도 열리지 않고 선거인단을 구성하는 비율도 지나치게 중소기업과 신생노조에 유리한 조건이어서 앞으로 개선될 여지가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구미노총 산하 전 조합원의 총투표로 진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조합원들이 지부장 후보의 정견과 공약을 제대로 알 수 있는 길이 원천적으로 제한돼 알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한국노총 지부장은 2년이 임기. 내년 3월1일부터 시작되는 제 13개 지부장 선거는 오는 12월 7일 구미노총 회의실에서 열리게 된다.
이번 선거에는 이규성 LG정보통신 전 위원장과 김중판 동국합섬 위원장, 김철수 현 구미노총 지부장 등이 출마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김철수 현 지부장은 “김장수 전 지부장에 이어 잔여임기를 채우다 보니 시행착오도 많았다”면서 “다시 한번 지부장에 당선된다면 사업이 더욱 풍부해지고 보완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출마동기를 밝혔다. 김 지부장은 또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노동운동이 되기 위해 구미노총에서도 시민을 위한 사업을 펼쳐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 지부장이 속해 있는 한국전기초자 노동조합의 상근 반대 움직임에 대해서는 “단위노조의 일은 단위노조의 일이고 지부 일은 지부 일”이라면서 “지부선거에 회사 일을 연관시킬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난색을 표명했다.
김중판 동국합섬 위원장은 다른 후보와는 달리 선거 유인물을 내며 각 단위 노조 대표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구미지부는 8만여 노동자를 대표하는 조직으로서 지역사회에서 차지하는 높은 위상에 부응하는 전방위 활동을 책임져야 한다”면서 “반목과 갈등에서 화합하는 지부로 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대신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화합하는 지부건설 △지부 위상 강화 △구미지부가 주체가 되는 전방위 활동 강화 △구미지부 건물 소유권 이전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하지만 김 지부장이 현직 노조위원장인 동국합섬의 모기업인 동국무역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이라는 것이 핸디캡.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동국합섬은 동국무역 내에서도 가장 건실한 부분”이라면서 “회사의 상황으로 인해 지부 활동을 비롯해 노동운동의 원칙이 흔들리는 것은 누구도 바라지 않는 일일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규성 LG정보통신 전 위원장은 “구미노총의 역사가 모두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올바른 것은 계승하는 것이 지부장이 해야할 일”이라면서 “실추된 구미노총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규성 전 위원장은 이어 “구미지부의 각종 재원을 활용해 조합원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매년 2000만원∼3000만원의 기금을 모아 장학금을 지급하고 지방선거도 적극 대처해 더 많은 노동자 출신 시의원이 배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현직 대표자가 아니기 때문에 활동에 많은 제약이 따르리라는 일부의 평가에 대해 이 전 위원장은 “지부일과 단위노조 일을 함께 하다보면 양쪽 다 소홀해지는 측면이 있을 것”이라면서 “지부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반론을 펼쳤다.
구미노총 선거에서 3명의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관계자들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결과에 대한 예상을 피하고 있다. 특히 과거 ‘LG 대 비LG’ ‘대기업 대 중소기업’이라는 경쟁구도 자체가 김중판 위원장의 출마에 따라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일단 1차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을 획득하는 후보가 없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구미노총 지부장 선거에 대해 일부 관계자들은 후보자들의 소견을 들을 수 있는 공청회도 열리지 않고 선거인단을 구성하는 비율도 지나치게 중소기업과 신생노조에 유리한 조건이어서 앞으로 개선될 여지가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구미노총 산하 전 조합원의 총투표로 진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조합원들이 지부장 후보의 정견과 공약을 제대로 알 수 있는 길이 원천적으로 제한돼 알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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