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남편 살해 여인 구명운동 확산

시민단체, 기자회견 … 구명운동 본격 전개

지역내일 2001-12-29
안양지역 시민·여성단체들은 지난 27일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최 모(51·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씨 구명을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안양여성의 전화 등 81개 시민·여성단체로 구성된 ‘가정폭력 피해자 최씨 구명을 위한 대
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안양 전진상복지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씨는 의처증 증
세를 보이는 남편으로부터 26년간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한 가정폭력 피해자”라며 “최씨는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인 만큼 명백한 정당방위이며 무죄”
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씨의 딸 김 모(26)양과 아들 김 모(24)씨가 직접 나와 눈물을 흘리며
어머니의 가정폭력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어머니의 정당방위가 인정돼 정상적인 삶을 살
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자녀와 대책위는 “아버지 역시 어린시절 가정폭력의 피해자였으며 어머니와는 다른 방
식의 사회적 지원이 필요했지만 비극적 상황을 맞이했다”며 “살아남은 최씨라도 사회적
도움을 받아 그 동안 피해로부터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에 이어 안양시내로 나가 거리 캠페인과 서명운동을 벌이고 최씨의 남편
살해는 정당방위로 불구속상태에서 수사와 재판이 이뤄져야 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안양경찰서에 제출했다.
또 경기도내 시민·여성사회단체와 공동으로 이날부터 1차 공판이 열리기 직전까지 도내 전
역에서 서명을 벌이고 변호사 선임, 재판장 관람참여 등 법률적 지원을 펴기로 했다.
박명숙 대책위 상임대표는 “앞으로 최씨가 무죄판결을 받을 수 있도록 경기도 전역에서 서
명운동을 벌이고 법률조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14일 오후 9시께 자신의 아파트에서 흉기로 위협하는 전 남편 김 모(51)씨의
가슴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16일 구속됐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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