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안일 대응에 계명대 "비워라" 통보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가 운영하는 ICT 파크에 입주한 대구지역 IT기업들이 길거리로 나앉게 될 위기에 몰렸다.
대구시와 계명대는 지난 1년여 기간동안 임대기간 만료(2011년 11월)를 앞두고 기간 연장 협상을 벌인데 이어 최근에는 대구시장이 계명대 총장을 두번씩이나 만나 협조를 요청하고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계명대는 DIP가 운영하는 ICT 파크의 임대계약 종료를 앞둔 지난 2010년 7월 계약만료에 따른 준비 예고 공문을 발송하고 지난해 4월에는 대구시와 DIP의 입장을 고려해 대명동캠퍼스의 미술대학과 패션대학 등의 교육공간이 부족하다며 임대공간의 일부를 반환할 것을 요청했다.
계명대는 당장 1만3000여㎡의 공간이 필요하나 DIP측의 입장을 고려해 8600여㎡의 반환을 요구했다.
하지만 대구시는 차일피일 협상을 지연시켰다. 김범일 대구시장이 신일희 계명대총장을 직접 만났으나 반환시일을 1개월 연장시키는 결과만 얻었을 뿐이었다.
다급해진 김범일 시장은 지난 6일 신일희 총장을 다시 만나 8600㎡를 우선 반환하고 나머지 공간을 연말까지 돌려주겠다고 요청했다.
계명대 관계자는 "계약만료 16개월전에 임대기간 만료예정을 통보했는데도 대구시가 안일하게 대응해 문제를 키웠다"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전대책을 찾고 있으나 80여개에 달하는 업체가 한꺼번에 이전할 공간도 없고 수성의료지구 입주까지 2~3년간은 현재의 공간을 사용해야 하는 난감한 입장"이라며 "도심의 빈 건물을 임차해 일부 업체라도 우선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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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가 운영하는 ICT 파크에 입주한 대구지역 IT기업들이 길거리로 나앉게 될 위기에 몰렸다.
대구시와 계명대는 지난 1년여 기간동안 임대기간 만료(2011년 11월)를 앞두고 기간 연장 협상을 벌인데 이어 최근에는 대구시장이 계명대 총장을 두번씩이나 만나 협조를 요청하고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계명대는 DIP가 운영하는 ICT 파크의 임대계약 종료를 앞둔 지난 2010년 7월 계약만료에 따른 준비 예고 공문을 발송하고 지난해 4월에는 대구시와 DIP의 입장을 고려해 대명동캠퍼스의 미술대학과 패션대학 등의 교육공간이 부족하다며 임대공간의 일부를 반환할 것을 요청했다.
계명대는 당장 1만3000여㎡의 공간이 필요하나 DIP측의 입장을 고려해 8600여㎡의 반환을 요구했다.
하지만 대구시는 차일피일 협상을 지연시켰다. 김범일 대구시장이 신일희 계명대총장을 직접 만났으나 반환시일을 1개월 연장시키는 결과만 얻었을 뿐이었다.
다급해진 김범일 시장은 지난 6일 신일희 총장을 다시 만나 8600㎡를 우선 반환하고 나머지 공간을 연말까지 돌려주겠다고 요청했다.
계명대 관계자는 "계약만료 16개월전에 임대기간 만료예정을 통보했는데도 대구시가 안일하게 대응해 문제를 키웠다"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전대책을 찾고 있으나 80여개에 달하는 업체가 한꺼번에 이전할 공간도 없고 수성의료지구 입주까지 2~3년간은 현재의 공간을 사용해야 하는 난감한 입장"이라며 "도심의 빈 건물을 임차해 일부 업체라도 우선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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