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출마예상자- 인천

부평구, 현 구청장 출마 안개속 … 경쟁치열

지역내일 2001-12-31 (수정 2002-01-02 오후 3:31:07)
계양구, 신흥주거지 급부상 … 여야 정치권 눈독
남동구, 유일한 야당 구청장 … 민주당 탈환 관심
옹진군, 한나라당 후보 찾지 못해 고민

6월 지방선거에 현 구청장들의 재출마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예비경선제로 후보를 선출할 방침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반면 한나라당은 당선가능성을 중심으로 후보를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부평구 〓 인천의 정치1번지로 불리는 부평구는 가장 인구가 많은(55만명) 특성 때문에 다수의 후보들이 벌써 공천경쟁에 뛰어들었다.
민주당 후보군은 박수묵(60) 구청장, 김용구(53) 시의원, 홍미영(46) 시의원, 조만진(49) 보훈복지공단 이사장 등이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정화영(52) 부평구지구당 위원장, 이용기(60)씨, 진영광(46) 변호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수묵 구청장측은 민주당 공천을 받게 될 경우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부평묘지공원, 일신동LPG 충전소 등 각종 지역이권에 개입설이 끊이지 않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특히 선거법 위반으로 12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상태로 구청장 출마는 안개속에 가려져 있다.
권노갑 전 민주당 최고위원 측근으로 알려진 조만진 보훈복지공단 이사장은 지역에 개인사무실을 열고 지역주민의 민원 상담을 하는 등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조 이사장의 경우 부평구내 호남인맥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구 시의원은 상당한 재정능력을 가지고 있어 공천경쟁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홍미영, 송종식, 강부일 등 시의원들은 활발한 의정활동을 인정받아 자천타전으로 구청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에서는 정화영 지구당위원장과 서정식 시지부 부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무게중심을 국회의원쪽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6대 총선 당시 자민련 후보로 출마했던 진영광 변호사가 한나라당 공천출마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
◇ 연수구 〓 인천의 강남으로 통하는 연수구는 현 신원철 구청장의 3선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부 후보군의 공천 탈락시 무소속 출마 또한 관심거리다.
민주당의 경우 신원철(60) 구청장과 고남석(44) 시의원의 공천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전망된다. 신 구청장은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으며 고남석 시의원의 경우 수인선 예산삭감 등 주민들의 편에선 의정활동으로 지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정가에서는 신 구청장은 너무 오래했다는 점과 고남석 시의원의 경우 노동운동 출신이라는 점을 약점으로 꼽는다. 따라서 누가 공천을 받을 수 있는지 쉽게 판단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특히 고 의원의 경우 시민단체 등에서 끊임없이 손짓을 하고 있어 민주당 공천에 탈락할 경우 시민후보로 추대될 가능성도 있다.
한나라당은 뚜렷한 후보군은 없으나 정구운(57) 드림산업대표, 이청노(61)씨, 남무교(60) 인천시교육위원, 이성옥(35) 구의원 등이 출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계양구 〓 신흥 주거지로 급부상하면서 여야 정치권에서도 눈독을 들이는 지역으로 경쟁이 치열하다.
민주당의 경우 이익진(61) 구청장이 재출마에 강한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전병곤(47), 박형우(44) 시의원 등이 공천에 참여할 의사를 비쳐 치열한 공천경쟁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구청장에 출마해 낙선한 경험이 있는 박희룡(60)씨가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 의사를 밝히고 지지 세력을 규합하고 있지만 한나라당 시지부에서는 인물난을 호소하고 있다.
조봉래(48) 자민련 지구당위원장도 출마를 점치고 있다.
◇ 중구 〓 민주당 후보군으로는 김홍섭(52) 구청장이 재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동구 출신의 김영주(52) 시의회 부의장이 중구청장 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다.
◇ 동구 〓 민주당에서는 김창수(58) 구청장과 이흥주(64) 구의회 의장이 출마의사를 밝혔다. 한나라당에서는 오성근(54) 전 구의회 의장이 거론되고 있다. 자민련 한창석(62) 시의원도 자민련 공천을 받을 경우 출마할 뜻을 보이고 있다.
◇ 남구 〓 유권자 절반 이상이 충청과 호남출신이며 선거 때마다 여야의 승리가 엇갈리는 곳으로 구청장은 민주당 출신이지만 국회의원은 모두 한나라당 출신이다. 시의원 4명의 경우 여야 각각 2명이다.
민주당에서는 정명환(54) 구청장이 재출마 의지를 보이는 가운데 광역자치단체 첫 여성 의장인 이영환(60) 시의회의장 역시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의회 문교사회위원장인 조재동(42) 시의원도 활발한 의정활동과 젊고 참신한 이미지를 내세워 한나라당 후보로 구청장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조 의원의 경우 한나라당 인천시지부의 내년 선거전략과 맞물려 있어 공천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남동구 〓 인천지역에서 유일하게 한나라당 소속 구청장인 윤태진(53) 구청장의 재출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으로 민주당의 구청장 탈환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김운봉(44) 시의원과 김문종(41) 변호사가 공천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경실련 집행위원과 동부교육청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부회장 등을 맡았으며 손해사정인이라는 전문직업을 바탕으로 시의원 중 손꼽히는 의정활동을 보이고 있다.
구의원과 시의원을 지낸 김문종 변호사는 지역주민들에게 무료 법률상담을 벌인데다가 가장 나이가 젊고 의정경험이 풍부함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으며 시의회 자문변호사로 활동해 와 인지도가 높다.
이밖에 민주당 남동을 지구당 수석부위원장 박규영(54)씨도 공천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서구 〓 서구는 수도권매립지와 가좌하수처리장 서부공단 등 유해환경시설이 밀집해 주거환경개선을 풀어야 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민주당 소속 박현양(62) 구청장의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권오창(44) 구의회 의장이 공천경쟁에 뛰어 들었다. 한나라당에서는 구청장 출마 예정자로 알려진 정정훈씨가 시장 출마쪽으로 가닥을 잡아 이훈국(55)씨의 공천가능성도 주목된다.
그외 권중광(58) 전 구청장과 하상현(44) 변호사도 출마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 강화군 〓 민주당 박용호 국회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할 위기에 처한 점이 강화군수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김선흥(65) 군수의 재출마가 점쳐지고 있으며 한나라당 유병호(61) 시의원이 군수 출마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 옹진군 〓 옹진군의 경우 한나라당에서 뚜렷한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어 민주당 소속 조건호(67) 군수의 단독출마마저 예상된다. 한나라당 후보로는 지난 선거에 출마했던 부군수 출신인 김봉걸(64)씨가 거론되고 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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