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7일 오전 이지송 사장과 복수노조위원장, 노동조합 간부 및 공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위원회 발족 및 현판식을 가졌다. 현재 LH는 기존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 노조가 복수노조 형태로 유지되고 있다.
상생위원회는 복수노조체제하에서 각 노조별 노사협의시 발생하는 불합리를 사전에 예방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 노조간 실무협의체를 통해 인사·조직·복지 관련 이슈에 대해 합리적 협의안을 1차로 마련한 뒤 2차로 양대 노조위원장과 사장이 노사협의를 진행하는 식으로 각종 사안을 풀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판식 행사에서 이지송 사장은 "이미 다른 공공기관보다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LH가 또 한번 노사상생의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었다"며 "앞으로 상생위원회가 공사 미래를 함께 논의하는 화합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복수노조법 창구단일화 적용유예 사업장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 전격적으로 교섭창구 단일화에 합의해 통합임금협약을 체결하는 등 노사 상생경영을 실현해오고 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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