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00원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1일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37.53원이었다. 올 1월 1일 1933.73원보다 리터당 103.8원이 오른 것이다. 특히 서울지역 주유소 평균 가격은 1월 1일 1997.59원에서 3월 21일 2111.56원으로 리터당 113.97원 인상됐다.
휘발유·경유 가격이 오른 것은 유가의 고공행진과 국제 석유제품의 인상이 주 요인이다. 국제제품가격(휘발유 옥탄가 95RON)은 1월 3일 865.84원에서 3월 21일 967.45원으로 101.61원 올랐다. RON은 옥탄가를 나타낸다.
이처럼 고유가의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뚜렷한 대책 없이 '뒷짐'만 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유류세 인하를 아직 검토할 입장이 아니라는 데 변함이 없고, 지식경제부가 추진해온 알뜰주유소나 주유소 혼합판매는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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