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으로 돕는 ‘프로보노 봉사’

지역내일 2012-04-06
2010년 출범한 행내 임직원 전문봉사단
'재정 기부+전문성 기부'로 효과 극대화

수출입은행에는 '프로보노 봉사단'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봉사조직이 있다. 프로보노(Pro Bono Publico)는 시민이나 기업이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등 공동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전문성을 기부해 봉사하는 활동을 일컫는 말이다.

수은이 프로보노 봉사단을 구성한 것은 지금까지의 재정기부 중심 지원에서 벗어나 '재정기부+전문성 기부' 방식을 통해 취약계층의 자립과 취업기회 지원 효과를 끌어내기 위해서다.

프로보노 봉사단은 2010년 3월 사회공헌 종합운영계획에 '사회적 기업 지원을 위한 프로보노 봉사단 구성안'이 반영되면서 시작됐다. 그해 6월 사회적기업지원네트워크(SESNET)와 공동협략을 체결하고 한달 뒤 '수은 프로보노 봉사단'이 정식 출범했다. 해외 경영학석사(MBA) 학위 소지자, 회계사, 마케팅 전문가, 통역 등 전문역량을 가진 임직원들이 단원으로 참여했다. 이어 9월부터 지원 대상인 사회적 기업을 발굴하고 적합한 봉사단원을 연결하는 활동이 시작됐다.

프로보노 전문봉사자들의 사회적 기업 지원 사례는 다채롭다. 장식품·인쇄물 제조업체인 사회적 기업 '행복을 파는 장사꾼'에 자금, 재무, 수출입절차 등을 지원했고, 한복·수의 제조업체 '다비타'에는 기업비전 및 경영전략을 조언했다. 폐가전제품 재활용업체 '살림'에는 자금과 재무를, 폐현수막 활용 팬드백 제조업체인 '터치포굿'에는 해외시장정보를 제공하고 투자도 실시했다. 농산물생산 및 가공유통 업체 '다문화사회적기업 어울림'을 대상으로는 자금금융과 함께 마케팅 홍보전략을 구축하고 실행을 돕고 세차장·주유소 운영업체 '나눔의 일터'에는 신규사업 마케팅을 함께 고민하고 설계했다.

이런 방식으로 2010년에는 사회적 기업 9곳에 17명이 1차 프로보노 활동을 했고, 지난해 7월 2차 프로보노 활동에서는 대상 기업이 10곳으로 늘었다. 올해에도 이번 달에 3차 프로보노 봉사단과 사회적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수은은 앞으로 1사회적기업-1프로보노 연계제도를 도입해 프로보노의 책임감을 높이고 대상 사회적 기업과의 연대의식을 고취할 계획이다.

수은은 사회공헌활동의 지속성을 위해 2010년 이후 관련예산도 계속 확대해 왔다. 2010년 16억8000만원이었던 사회공헌활동 예산은 지난해 20억3000만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50% 더 늘린 30억원으로 책정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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