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 대단지 아파트 잇달아 공급

지역내일 2012-05-08
엑스포 바람 타고 1천가구 이상 3개단지 조성중

남해 끝자락 전남 여수에 대단지 아파트가 잇달아 공급돼 눈길을 끌고 있다. 분양 시점은 다르지만 29만명이 거주하는 도시에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동시에 세곳이나 조성된다.

여수는 부동산 침체에도 부동산시장이 호조세를 보이는 대표적 지방도시다. 산업단지 등 배후수요가 풍부해 인구유인이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2008년 이후 아파트 공급이 이후 줄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곳이다. 호남지역에서는 여수와 광양 외에 전주 군산 광주 등이 이런 곳으로 꼽힌다.


<지난 5일="" 신영이="" 전남="" 여수에서="" 문을="" 연="" '신영="" 웅천지웰="" 3차"="" 견본주택에는="" 주말동안="" 1만5000명이="" 방문했다.="" 여수시민="" 30명당="" 1명이="" 이="" 견본주택을="" 찾은="" 것이다.="" 사진="" 신영="" 제공="">

여수는 엑스포 개막을 앞두고 교통여건 개선 등 기반시설 투자가 이뤄지면서 주거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엑스포 개막을 앞두고 공사 및 행사 관계자들의 임대 수요도 늘면서 임대시장도 활성화되고 있다.

여수에 조성중인 대단지 세곳중 두곳이 바닷가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일부 층에서는 한려수도를 볼 수 있다. 여수는 파도와 바람이 강하지 않은 곳이라 해변가에 고층아파트를 짓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웅천지구에는 2000가구가 넘는 랜드마크 '신영 웅천지웰'이 조성되고 있다. 1차와 2차단지는 각각 1084가구와 614가구가 모두 분양완료됐고, 3차(672가구)는 견본주택을 지난 5일 열었다. 지하 2~지상 25층, 9개동으로 구성됐다. 단지 바로 앞 인공해수욕장이 있고 GS칼텍스가 기부한 문화예술공원 '예울마루'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또 다른 대단지는 여수엑스포 현장과 맞닿아 있는 '엑스포 힐스테이트' 아파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하고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2개 블록 24개동 1442가구로 구성됐다. 현재 계약률은 60%선. 이 아파트는 엑스포 기간 중 행사 관계자 숙소로 사용되고, 행사후에는 재정비를 거쳐 일반 아파트로 전환된다. 입주는 내년 3월 예정이다. 엑스포 입구까지 길 하나만 건너면 된다. 또 KTX 여수엑스포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일부에서는 바다조망도 가능하다.

여수국동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여수 스타힐스'는 시공사 부도로 4년간 사업이 중단됐던 곳이다. 이 현장을 서희건설이 인수해 완공했다. 시공사와 조합원의 이견이 있었지만 대부분 수습되고 조합원 입주가 곧 시작된다. 일반분양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른 두 아파트에 비해 바다와는 떨어져 있어 바다조망은 고층에서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여수에서는 실제 아파트를 사들이는 가격이 계약서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이 지역 정서상 부동산 거래는 제3자(공인중개사)를 통하지 않고 중고물품 정보지를 통한 직거래가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웅천지구의 경우 이미 1000가구 넘는 아파트와 단독주택, 상업시설이 있는 곳임에도 공인중개업소가 2곳에 불과한 것도 이런 이유다. 이렇다보니 국토해양부가 공개하는 실거래가와도 다소 차이가 있다.

여수의 ㄱ중개소 관계자는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오르다보니 세금을 피하기 위해 일부에서 다운 계약서를 쓰는 경우도 있다"며 "다만 여수엑스포 이후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는 예상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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