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시장점유율 ‘출렁’

지역내일 2012-05-08 (수정 2012-05-08 오후 5:10:52)
삼성화재, 지난해 26.3%로 0.7%p 하락 … 현대해상·동부화재·LIG손보 약진

지난해 사상 최대의 이익을 거둔 삼성화재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했다. 그것도 4년째 하락세다. 7850억원의 순이익을 내고도 성장성이라는 토끼는 놓치고 있는 것이다. 반면 2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현대해상과 동부화재, LIG손보는 약진했다.

8일 손해보험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2011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 시장점유율이 전년 대비 0.7%p 떨어진 26.3%를 기록했다.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은 소폭 상승했지만,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장기보험에서 1%p 가까이 하락했다. 특히 장기보험 신계약액의 시장점유율이 3%p 정도 떨어졌다. 물론 신계약액 절대치는 전년보다 20% 가량 증가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2위권 업체들이 많이 성장한 것은 신채널을 통해 역마진 우려가 있는 저축성보험을 대거 팔았기 때문"이라며 "올해부터는 방카슈랑스나 대형 법인대리점 등의 신채널을 강화하면서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의 균형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화재, 장기보험 신계약 점유율 많이 떨어져 = 지난해 12월에 취임한 김창수 사장도 시장점유율 회복에 노력을 경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30%에 근접했던 시장점유율을 단기간에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는 지난 2007년 29.2%를 기록한 후 2008년 28.1%, 2009년 27.0%로 떨어진 후 지난해에는 26.3%까지 내려갔다. 4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이다. 더욱이 2위권 손보사들이 가만히 있을리 없다.

현대해상은 2010년 16.1%에서 2011년에는 16.8%로 0.7%p를 끌어올렸다. 장기보험의 신계약은 말할 것도 없고 계속보험료, 일시납에서 모두 시장점유율이 상승했다. 실손의료비담보 등 인보험 시장이 정체를 보이자, 발빠르게 재물보험과 암보험 등을 출시하며 상품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 동부화재 역시 시장점유율이 크게 상승했다. 2010 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에 15%였던 것이 지난해에는 16.3%로 1.3%p 올랐다. 일반보험과 장기보험, 자동차보험 모두 시장점유율이 상승했다. 일반보험은 인수물건의 규모가 커진 것이 비중을 1.4%p까지 끌어올렸고 자동차보험은 온라인 판매의 선전으로 1%p 올랐다. 또 장기보험은 어린이보험 등의 신상품 매출이 늘면서 신계약액이 전년 대비 50% 가량 늘어 2%p 가까이 상승했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판매채널에 큰 변화가 없는데도, 시장점유율이 상승한데는 김정남 사장 취임 이후 소통과 자율 중심으로 조직문화가 형성돼 경쟁력이 강화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LIG손보도 전년 대비 0.3%p 오른 14.2%를 기록했다. 일반보험과 장기보험, 자동차보험에서 조금씩 상승했다.

◆중소형사 대부분 하락 = 2위권 손보사들이 선전한 것과 달리 중소형사 대부분은 시장점유율이 하락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7.7%로 전년 대비 0.4%p 떨어졌고 흥국화재는 4.8%로 0.3%p 하락했다. 또 롯데손보는 3.2%로 0.2%p, 그린손보도 1.4%로 0.4%p 떨어졌다. 그나마 한화손보는 6.4%로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중소형사들이 장기보험에서 업계 평균 이하 성장을 하면서 시장점유율이 하락했다"며 "온라인 손보사들도 대형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 온라인시장에 진출하면서 대부분 빠졌다"고 밝혔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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