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릉, ‘글로벌 녹색 성장단지’로 거듭난다

지역내일 2012-05-10
이 대통령 GGGS(글로벌녹색성장서밋) 개회식서 선언
GGGI(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국제기구로 10월 공식출범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홍릉 일대가 글로벌녹색성장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제2회 글로벌녹색성장서밋(GGGS) 기조연설에서 '홍릉 글로벌 녹색성장단지 구상'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모두를 위한 녹색성장'을 달성하는 녹색 아키텍처로서 △녹색성장을 향한 전략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 △재원 등 세 가지 요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날 연설에서 "지난해 이 자리에서 설립을 약속

드린 바 있는 한국녹색기술센터

(GTCK)가 지난 3월 한국 홍릉에서 공식 발족되었음을 알려드리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관계자들과의 의견수렴을 거쳐 홍릉을 한국만의 발전을 넘어 전 세계 녹색기술과 지식, 인재양성을 선도하는 글로벌 녹색성장단지(Global Green Growth Park)로 재창조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홍릉 구상의 핵심은 홍릉에 녹색성장 유관기관을 집적시켜 홍릉을 글로벌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중심지로 발전시키자는 취지다. KIST(한국과학기술원), KDI(한국개발연구원), KIET(한국산업연구원) 등이 모여 있어 한국경제와 과학기술 발전의 산실로 불리던 홍릉을 미래의 녹색성장 메카로 계승 발전시키겠다는 구성이다.

특히 KDI, KIET 등이 2013년 말부터 세종시로 이전하게 됨에 따라 '경제·과학발전의 요람'으로서의 역사적 가치를 지닌 홍릉의 상징성을 보존할 필요성과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서 녹색성장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기관간 융합·연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민간사업자가 부지매입을 시도했지만 정부의 녹색성장 구상이 구체화되면서 무산됐다는 후문이다.


<홍릉 조감도="">

홍릉 글로벌 녹색성장단지(Global Green Growth Park)에는 KDI, KIET 등의 이전 부지 및 건물에 'Global', 'Green Growth' 관련기관 집적으로 'G-리그'화를 추진하게 된다.

GTCK(한국녹색기술센터/R&D), GIR(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기후변화), GGGI(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국제협력·정책) 등이 우선 입주대상으로 검토 중이다.

또 기존에 단절돼 있는 연구기관간 담을 없애고,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연구단지를 개방형·융합형 미래 단지로 발전시키게 된다.

뿐만 아니라 KAIST, 고려대, 경희대, 한국외대 등 인근 대학과도 협력해 국제 기술협력·인력양성 사업 등 국제교류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사업추진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2014년 일부 기관의 입주가 시작돼 2016년에는 단지 조성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이 대통령은 GGGI(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가 금년 10월 국제기구로 공식출범하게 되는 것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면서 "녹색성장은 이제 국경을 넘어 국제사회 공동의 자산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이 주창한 녹색성장이 세계적인 자산(Global Asset)으로 확고히 자리 잡는 계기가 된 것이라는 청와대측 설명이다.

아울러 재원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더반회의에서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 설립에 합의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의 경우 2020년까지 ODA를 지속적으로 높이는 동시에 녹색 ODA가 차지하는 비중을 3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연설을 마무리하면서 "'물을 마실 때 누가 이 우물을 팠는가를 기억하라'는 말이 있다"면서 "훗날 바로 우리가 새로운 우물을 판 사람들로 기억되도록 지금 행동하자"고 강조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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