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시장.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대중화되면서 기존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함께 MTS가 주식투자의 주요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 증권사들은 자사의 MTS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탑재하기 위해 노력중.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3월 업그레이드한 '스마트하이' MTS에 전자도서관서비스를 선보여. '스마트하이 전자도서관'에는 480여종의 전자책(E-Book)이 900권 구비돼 있어 하이투자증권 고객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대출받을 수 있다고.
하이투자증권측은 "스마트하이를 통해 주식거래만 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도 가까이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어 전자도서관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해.

지난 9일 금융투자협회는 불스홀에서 '신흥시장 진출 방안세미나'를 개최했다고. 이번 세미나는 콜롬비아, 체코, 이집트, 가나, 대만 등 5개국을 선정해 각국의 경제·금융산업·금융투자업계의 진출방안 등을 발표. 그러나 아직은 낯선 아프리카 대륙의 이집트와 가나가 금융사들의 진출대상국으로 선정돼 발표되자 의아한 반응도 나왔다고. 토론발제자 역시 "왜 가나를 조사하라고 했는지 의문이었다"는 말로 발표를 시작하기도. 이에 금투협 관계자는 "조사대상국은 매년 세미나 참가자들한테 받은 설문조사와 금융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선정하는데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고 밝혀.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국내기업들의 관심과 투자는 빨라지는데 금융회사 진출은 전무한 상태라며 관심을 촉구.
한맥투자증권, 의미있는 흑자전환
지난 2009년 출범한 한맥투자증권이 3년만에 흑자전환해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맥투자증권의 2011년 실적은 9억원 흑자. 그 전 2009년에는 -20억원, 2010년에는 -28억원 적자상태였다가 이번에 흑자로 전환한 것. 한맥투자증권은 영업실적 악화로 지난 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경영개선권고도 받은 바 있지만 '반전'을 이룬 셈.
신한금융투자 "계단길 걸읍시다"
신한금융투자 직원 120명은 지난 9일 여의도 본사 건물에서 계단길 걷기 행사에 참여했다고. 1층에서 28층까지 582개 계단을 걸어 올라가며 에너지 절약도 하고 직원들의 건강증진도 챙기는 행사로 올해로 3년째 진행. 완주(?)시 10분~15분 소요되는데 1계단 걸을 때마다 0.15칼로리가 소모되면서 수명은 4초씩 연장돼, 총 39분 수명연장의 효과가 있다고. 게다가 참가 직원들은 건강도 챙기고 에너지 절약도 하고 기념품도 받는 일석삼조 행사로 인기.
최홍식 거래소본부장의 솔직토크
지난 8일 열린 중소기업 전용시장인 코넥스(KONEX) 개설 관련 공청회.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최홍식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은 코넥스에 대해 찬성론보다는 회의론이 많다는 점을 의식한 듯 본인의 경험을 들어가며 코넥스의 필요성을 설득.
최 본부장은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려는 최고경영자(CEO)들을 면담하곤 한다"면서 "바이오기업의 한 CEO를 면담했을 때 고귀한 뜻을 가지고 일생을 바친 기업인이라는 판단이 들었지만 매출이 변변치 않아 코스닥에서 받아줄 수가 없어 가슴이 아팠다"고 말해. 즉 코넥스 같은 초기 기업 지원 시장이 필요하다는 뜻.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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