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사관학교, 국내 최초 청년 기술창업 일괄지원시스템 도입
1기 졸업생, 지적재산권 368건 출원·191억 매출·610명 일자리 창출
'창업'이 사회적 화두가 된 지 오래다. 청년실업 해소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창업'이 유력한 대안이기 때문이다. 가장 안정적인 복지정책은 '일자리 확보'라는 주장에 공감하듯 '창업활성화'는 사회복지 향상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이미 기존 기업만으로는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실업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따라서 정부는 창업열풍을 불어넣기 위해 많은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중 중소기업청(청장 송종호)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철규)이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는 3대 핵심역량(인성, 리더쉽, 전문성)을 갖춘 청년CEO를 양성하는 유일한 기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혁신적인 청년기업가 양성소 = '청년의 꿈, 땀 그리고 뜀'. 경기도 안산시 중소기업연수원 건물에 걸려있는 커다란 현수막의 글귀다. 이 한 문장이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철학과 정신, 목표를 보여주고 있다.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경쟁력있는 기술을 갈고 닦아 세계로 나가자'는 의미다. 이곳에서 20·30대 젊은이들이 한국판 빌게이츠와 잡스를 꿈꾸며 무한도전을 하고 있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젊고 혁신적인 글로벌 청년기업가를 양성코자 2011년 3월에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개교했다. 개교하면서부터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는 이미 '필수코스'로 인식돼 지원자가 몰려들고 있다. 올해 2기 180명 모집에 1301명이 신청했다.
사관학교 입교생들 능력도 수준급이다. 미국 보스턴대학교 경영학과 3학년에 다니던 서신비, 장혜진씨는 학교를 휴학하고 올해 2기생으로 입교했다.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더 큰 경험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두 사람은 사관학교 입교했다. 2급 청각장애인 이화숙씨는 장애를 극복하고 신기술을 개발, 사관학교에서 시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현재 2기 입교생이나 1기 졸업생 중에는 이미 억대 매출을 올리는 이들도 많다. 서울대 공학도 출신인 남일우 누리콘 대표는 '실시간 영상 통합관제시스템'을 개발해 한국도로공사 경찰청 등에 납품하면서 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스마트폰을 연동한 차량용 룸미러 블랙박스를 선보인 아이테크코리아는 지난해에 이미 14개국에 샘플을 보내 올해 10억원 매출이 예상된다. (주)채널브리즈 안성우 대표는 '커뮤니티 기반 소셜 커머스'로 벤처캐피탈 3개사로부터 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수 유전질환 다중 DNA 진단키트'를 개발한 (주)진스랩 장욱진 대표는 9억원 매출에 6명을 고용했다.
이렇듯 사관학교 입교생들은 기술 및 사업화 지원을 통해 미국(피츠버그) 및 독일(뉘른베르크),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 준대상 2개, 금상 13개, 은상 6개 등 총 43개의 상을 수상했다. 특허권 등 지적재산권 368건을 출원 및 등록하고 191억원의 매출과 610명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혹독한 교육에 실전경영 능력 키워 =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청년창업가들이 몰려들고, 이곳에서 많은 성과를 내는 이유는 국내 최초 원-스톱(One-Stop) 청년 기술창업 지원시스템 때문이다.
사관학교는 국내 최초로 창업교육과 코칭, 창업공간 및 개발비 보조 등이 패키지로 지원된다. 1년간 최대 1억원 이내로 총 사업비의 70% 이내 지원하고, 창업공간, 창업코칭(전담교수 1:1배치), 창업교육, 기술지원(기술 및 장비), 사업비지원(창업활동비, 시제품제작비 등), 정책융자금 연계지원 등을 통해 청년층 기술창업의 사업화기간 단축과 창업성공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사관학교는 혹독한 교육으로 입교생들의 '실전경영 감각'을 키우고 있다. 43개 과정 406시간 정규과정(필수 9개과정 94시간)과 소그룹 수시과정을 운영하며, 졸업은 200시간을 채워야 한다.
중간퇴교시스템이 도입돼 중간평가를 통해 불성실 또는 사업수행능력이 미달되는 입교생를 퇴교시킨다. 실제 1기 241명 중 29명이 퇴교 조치됐다.
송종호 청장은 입교생들과 만날 때마다 "잠잘 것 다 자고, 놀 것 다 노는 사람은 그만두어야 한다"면서 입교생들의 자세를 강조한다. 서승원 벤처창업국장은 "제대로 된 창업 지원은 제품을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만드는 것"이라며 "실패를 이겨내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안목을 갖춘 청년CEO를 배출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1기 졸업생들의 마음은 벌써 글로벌에 맞춰져 있다. 올 2월 1기 졸업생 대표로 행사 사회를 본 (주)카몬의 김윤정 대표는 "지난 1년간은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다양한 분야의 많은 멘토를 만났다"며 "이제 시작이다. 반드시 성공하여 대한민국 청년의 힘을 세계에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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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졸업생, 지적재산권 368건 출원·191억 매출·610명 일자리 창출
'창업'이 사회적 화두가 된 지 오래다. 청년실업 해소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창업'이 유력한 대안이기 때문이다. 가장 안정적인 복지정책은 '일자리 확보'라는 주장에 공감하듯 '창업활성화'는 사회복지 향상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이미 기존 기업만으로는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실업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따라서 정부는 창업열풍을 불어넣기 위해 많은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중 중소기업청(청장 송종호)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철규)이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는 3대 핵심역량(인성, 리더쉽, 전문성)을 갖춘 청년CEO를 양성하는 유일한 기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혁신적인 청년기업가 양성소 = '청년의 꿈, 땀 그리고 뜀'. 경기도 안산시 중소기업연수원 건물에 걸려있는 커다란 현수막의 글귀다. 이 한 문장이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철학과 정신, 목표를 보여주고 있다.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경쟁력있는 기술을 갈고 닦아 세계로 나가자'는 의미다. 이곳에서 20·30대 젊은이들이 한국판 빌게이츠와 잡스를 꿈꾸며 무한도전을 하고 있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젊고 혁신적인 글로벌 청년기업가를 양성코자 2011년 3월에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개교했다. 개교하면서부터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는 이미 '필수코스'로 인식돼 지원자가 몰려들고 있다. 올해 2기 180명 모집에 1301명이 신청했다.
사관학교 입교생들 능력도 수준급이다. 미국 보스턴대학교 경영학과 3학년에 다니던 서신비, 장혜진씨는 학교를 휴학하고 올해 2기생으로 입교했다.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더 큰 경험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두 사람은 사관학교 입교했다. 2급 청각장애인 이화숙씨는 장애를 극복하고 신기술을 개발, 사관학교에서 시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현재 2기 입교생이나 1기 졸업생 중에는 이미 억대 매출을 올리는 이들도 많다. 서울대 공학도 출신인 남일우 누리콘 대표는 '실시간 영상 통합관제시스템'을 개발해 한국도로공사 경찰청 등에 납품하면서 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스마트폰을 연동한 차량용 룸미러 블랙박스를 선보인 아이테크코리아는 지난해에 이미 14개국에 샘플을 보내 올해 10억원 매출이 예상된다. (주)채널브리즈 안성우 대표는 '커뮤니티 기반 소셜 커머스'로 벤처캐피탈 3개사로부터 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수 유전질환 다중 DNA 진단키트'를 개발한 (주)진스랩 장욱진 대표는 9억원 매출에 6명을 고용했다.
이렇듯 사관학교 입교생들은 기술 및 사업화 지원을 통해 미국(피츠버그) 및 독일(뉘른베르크),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 준대상 2개, 금상 13개, 은상 6개 등 총 43개의 상을 수상했다. 특허권 등 지적재산권 368건을 출원 및 등록하고 191억원의 매출과 610명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혹독한 교육에 실전경영 능력 키워 =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청년창업가들이 몰려들고, 이곳에서 많은 성과를 내는 이유는 국내 최초 원-스톱(One-Stop) 청년 기술창업 지원시스템 때문이다.
사관학교는 국내 최초로 창업교육과 코칭, 창업공간 및 개발비 보조 등이 패키지로 지원된다. 1년간 최대 1억원 이내로 총 사업비의 70% 이내 지원하고, 창업공간, 창업코칭(전담교수 1:1배치), 창업교육, 기술지원(기술 및 장비), 사업비지원(창업활동비, 시제품제작비 등), 정책융자금 연계지원 등을 통해 청년층 기술창업의 사업화기간 단축과 창업성공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사관학교는 혹독한 교육으로 입교생들의 '실전경영 감각'을 키우고 있다. 43개 과정 406시간 정규과정(필수 9개과정 94시간)과 소그룹 수시과정을 운영하며, 졸업은 200시간을 채워야 한다.
중간퇴교시스템이 도입돼 중간평가를 통해 불성실 또는 사업수행능력이 미달되는 입교생를 퇴교시킨다. 실제 1기 241명 중 29명이 퇴교 조치됐다.
송종호 청장은 입교생들과 만날 때마다 "잠잘 것 다 자고, 놀 것 다 노는 사람은 그만두어야 한다"면서 입교생들의 자세를 강조한다. 서승원 벤처창업국장은 "제대로 된 창업 지원은 제품을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만드는 것"이라며 "실패를 이겨내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안목을 갖춘 청년CEO를 배출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1기 졸업생들의 마음은 벌써 글로벌에 맞춰져 있다. 올 2월 1기 졸업생 대표로 행사 사회를 본 (주)카몬의 김윤정 대표는 "지난 1년간은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다양한 분야의 많은 멘토를 만났다"며 "이제 시작이다. 반드시 성공하여 대한민국 청년의 힘을 세계에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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