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행정환경과 도정여건이 변화하고 조직쇄신의 필요성으로 1996년 이후 16년 만에 전면적으로 조직을 개편한다.
강원도는 최문순 지사의 주요 공약과 임기 후반을 뒷받침하기 위해 글로벌사업단과 녹색자원국, 경로장애인과, DMZ정책담당과, 인제소방서 등을 신설하고 투자유치사업본부, 동강관리사업소, 구제역환경관리과 폐지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 조직개편안을 10일 강원도의회에 설명했다.
신설된 글로벌사업단은 국제협력실을 확대 개편해 국제교류, 수출, 외자 유치, 남북경제협력 등 해외마케팅 기능을 일원화해 글로벌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녹색자원국은 환경·생태 관련 기능을 통합해 강원도 최고 자산인 청정 자연환경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공보관은 대변인으로 변경해 적극적으로 대내외 소통 및 도정 홍보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감사관은 7월1일부터 시행되는 감사기구의 독립성 보장 의무화에 따라 법제·송무기능을 분리해 기획조정실로 이관한다.
기획관리실을 기획조정실로 변경하고 법무통계담당관, DMZ정책담당관을 신설한다. DMZ정책담당관은 조정·기획 기능이 미약했던 DMZ관광청을 대신해 DMZ의 평화적 이용과 가치를 극대화한다. 이전 남북협력·지역발전담당관은 폐지해 관련부서로 기능을 이관한다.
자치행정국에는 특별사법경찰운영 총괄 전담조직을 신설해 FTA 등 원산지 표시 단속과 평창동계올림픽 위생점검 등에 대비하고, 환경관광문화국은 문화관광체육국으로 변경해 체육진흥과(스포츠마케팅과)를 편제했다.
보건복지여성국에는 경로장애인과를 신설해 노인·장애인구 증가에 따른 복지서비스의 다양화에 대응한다. 농정산림국은 농정국으로 변경해 농산물의 특성화·명품화, 수출 확대 등의 업무를 강화한다.
산업경제국과 투자유치사업본부는 유사·중복기능을 통합해 경제진흥국으로 재편된다. 건설방재국은 늘어나는 철도행정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철도담당을 신설하고 수자원관리팀은 방재담당관과 통합한다. 소방본부 산하에 인제소방서를 신설하고 각 소방서 현장인력을 보강한다.
환동해출장소는 환동해본부로 명칭을 변경해 해양수산·항만 기능 전담기구로 기능을 명확히 했다. 가축위생시험소에는 방역과를 신설해 구제역 등의 가축전염병 관리 기능을 강화한다.
강원도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의 업무로 인해 미뤄왔던 조직 개편을 통해 조직의 안정과 활기찬 분위기를 조성하여 ‘소득 2배, 행복 2배 - 하나 된 강원도’ 실현을 조기에 가시화하겠다”고 밝혔다.
개편안은 입법예고와 도조례규칙심의회를 거쳐 6월 강원도의회임시회에 상정되어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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