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의혹 받던 곳 … 고양시, 조건부 개발승인
일산신도시 입구 마지막 노른자위 땅에 61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선다.
경기도 고양시는 요진개발이 일산동구 백석동 옛 출판단지 부지(11만220㎡)에 추진하는 '백석 Y-City 복합시설' 개발사업을 조건부 승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곳에는 61층 주상복합 등 주택 1900여 가구와 상업·업무시설, 학교, 공공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부지는 일산신도시 개발 당시 출판단지 유치를 위해 용도가 지정됐다. 하지만 출판단지가 파주에 들어서면서 20년 넘게 방치돼 왔다.
요진개발은 1998년 이 땅을 한국토지공사로부터 660억원에 매입한 후 몇 차례 용도변경을 통한 개발을 추진해왔지만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번번이 무산됐다.
오랜 줄다리기 끝에 고양시가 2010년 2월 이 부지를 유통업무시설용도에서 주상복합과 업무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해줬지만 같은 해 지방선거에서 시장이 바뀌었고, 고양시의회와 시민단체들이 막대한 개발이익에 따른 특혜 의혹을 제기하자 사업승인을 미뤄왔다. 고양시는 지난해 3월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고 '문제 없다'는 답변을 받은 뒤 기부채납 예정 토지의 근저당 해제 등의 조건을 달아 승인했다. 요진개발은 시와의 합의에 따라 전체 사업부지의 33.9%를 공원과 학교용지로 제공하고, 연면적 6만6000㎡ 규모의 건물을 지어 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고양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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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신도시 입구 마지막 노른자위 땅에 61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선다.
경기도 고양시는 요진개발이 일산동구 백석동 옛 출판단지 부지(11만220㎡)에 추진하는 '백석 Y-City 복합시설' 개발사업을 조건부 승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곳에는 61층 주상복합 등 주택 1900여 가구와 상업·업무시설, 학교, 공공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부지는 일산신도시 개발 당시 출판단지 유치를 위해 용도가 지정됐다. 하지만 출판단지가 파주에 들어서면서 20년 넘게 방치돼 왔다.
요진개발은 1998년 이 땅을 한국토지공사로부터 660억원에 매입한 후 몇 차례 용도변경을 통한 개발을 추진해왔지만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번번이 무산됐다.
오랜 줄다리기 끝에 고양시가 2010년 2월 이 부지를 유통업무시설용도에서 주상복합과 업무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해줬지만 같은 해 지방선거에서 시장이 바뀌었고, 고양시의회와 시민단체들이 막대한 개발이익에 따른 특혜 의혹을 제기하자 사업승인을 미뤄왔다. 고양시는 지난해 3월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고 '문제 없다'는 답변을 받은 뒤 기부채납 예정 토지의 근저당 해제 등의 조건을 달아 승인했다. 요진개발은 시와의 합의에 따라 전체 사업부지의 33.9%를 공원과 학교용지로 제공하고, 연면적 6만6000㎡ 규모의 건물을 지어 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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