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신사동 가로수길서 이색 전시회
자동차업계가 가로수길에서 이색 전시회를 잇달아 열고 있다.
별도의 자동차전시장이 아닌 카페 의류매장 등을 임대해 자동차를 전시하고 고객들엑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로수길을 찾은 자동차업체로는 닛산이 원조격이다. 지난달에는 쉐보레, 이번달에는 폭스바겐이다. 일종의 게릴라 마케팅이지만 유동인구가 많은 곳보다 신사동의 골목길에 집중했다는데 관심이 모이다.
닛산은 '큐브', 쉐보레는 '스파크(옛 마티즈) 타투·스프라이트 에디션', 폭스바겐은 '골프 카브리올레' '시로코 R-라인' 등을 내놨다. 모두 20~30대 젊은 여성들의 기호를 반영한 차들로 디자인이 특화된 것들이다. 뿐만아니라 가격도 각 회사가 내놓은 제품들 중에서는 실속형이다.
쉐보레 관계자는 "개성이 강한 디자인의 차량을 출시하다보니 이를 소화할 수 있는 곳에 차량을 전시하게 된 것"이라며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전시된 차량들은 전월에 비해 판매가 10% 이상 신장했다"고 말했다.
닛산은 지난해 6월말 가로수길 한 커피숍에서 큐브를 공개하는 '쇼케이스' 행사를 열었다. 지난달에는 쉐보레가 스파크 타투·스프라이트 디자인 차량을 한달간 가로수길에 전시했다. 최근에는 폭스바겐이 시로코R-라인과 골프카브리올레를 잇달아 가로수길에 선보였다.
3개사는 가로수길이 새로운 문화 및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곳이라는데서 의견을 같이 한다. 청담동이 비싼 명품으로 뒤덮였고, 강남역 일대가 강남지역 최고의 유동인구를 자랑한다면 신사동 가로수길은 개성 강한 소비가 이뤄지는 곳이다. 작은 밥집과 화장품 가게가 즐비해 외식업계 등이 외식업계가 직영점을 내기 위해 줄 서 있는 곳이다. 유행에 민감한 사람들이 모이다보니 이들을 잠재고객으로 보고 공략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는 것이다.
가로수길에는 마땅한 전시장 부지가 없다는 것도 이색 전시회를 열게하는 요소다. 도산사거리 일대에는 자동차전시장이 즐비하지만 골몰길까지 들어오기에는 무리다. 이 때문에 가로수길을 찾은 자동차회사는 기존 카페나 의류매장 등을 빌려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한달까지 전시한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의 개성과 욕구가 높아지면서 잠재고객을 집중 공략하는 접점마케팅이 증가하고 있다"며 "유행에 민감한 고객들을 직접 찾아가는 독특한 전시행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전시장은 투명유리벽으로 폐쇄된 느낌을 주는데 길 위에 전시장은 이러한 벽을 허물어 준다"며 "찾아가는 방식의 전시장은 제품의 노출에서 구전홍보까지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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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가 가로수길에서 이색 전시회를 잇달아 열고 있다.
별도의 자동차전시장이 아닌 카페 의류매장 등을 임대해 자동차를 전시하고 고객들엑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로수길을 찾은 자동차업체로는 닛산이 원조격이다. 지난달에는 쉐보레, 이번달에는 폭스바겐이다. 일종의 게릴라 마케팅이지만 유동인구가 많은 곳보다 신사동의 골목길에 집중했다는데 관심이 모이다.
닛산은 '큐브', 쉐보레는 '스파크(옛 마티즈) 타투·스프라이트 에디션', 폭스바겐은 '골프 카브리올레' '시로코 R-라인' 등을 내놨다. 모두 20~30대 젊은 여성들의 기호를 반영한 차들로 디자인이 특화된 것들이다. 뿐만아니라 가격도 각 회사가 내놓은 제품들 중에서는 실속형이다.
쉐보레 관계자는 "개성이 강한 디자인의 차량을 출시하다보니 이를 소화할 수 있는 곳에 차량을 전시하게 된 것"이라며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전시된 차량들은 전월에 비해 판매가 10% 이상 신장했다"고 말했다.
닛산은 지난해 6월말 가로수길 한 커피숍에서 큐브를 공개하는 '쇼케이스' 행사를 열었다. 지난달에는 쉐보레가 스파크 타투·스프라이트 디자인 차량을 한달간 가로수길에 전시했다. 최근에는 폭스바겐이 시로코R-라인과 골프카브리올레를 잇달아 가로수길에 선보였다.
3개사는 가로수길이 새로운 문화 및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곳이라는데서 의견을 같이 한다. 청담동이 비싼 명품으로 뒤덮였고, 강남역 일대가 강남지역 최고의 유동인구를 자랑한다면 신사동 가로수길은 개성 강한 소비가 이뤄지는 곳이다. 작은 밥집과 화장품 가게가 즐비해 외식업계 등이 외식업계가 직영점을 내기 위해 줄 서 있는 곳이다. 유행에 민감한 사람들이 모이다보니 이들을 잠재고객으로 보고 공략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는 것이다.
가로수길에는 마땅한 전시장 부지가 없다는 것도 이색 전시회를 열게하는 요소다. 도산사거리 일대에는 자동차전시장이 즐비하지만 골몰길까지 들어오기에는 무리다. 이 때문에 가로수길을 찾은 자동차회사는 기존 카페나 의류매장 등을 빌려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한달까지 전시한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의 개성과 욕구가 높아지면서 잠재고객을 집중 공략하는 접점마케팅이 증가하고 있다"며 "유행에 민감한 고객들을 직접 찾아가는 독특한 전시행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전시장은 투명유리벽으로 폐쇄된 느낌을 주는데 길 위에 전시장은 이러한 벽을 허물어 준다"며 "찾아가는 방식의 전시장은 제품의 노출에서 구전홍보까지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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