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몰래 아파트사업계획 변경승인”

지역내일 2012-05-03
경남도, 창원 메트로시티 가구수 늘려 … 입주자들 "조망권 등 피해"

경남도가 기존 입주자들 몰래 대규모 아파트단지의 사업계획변경을 승인해 입주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창원시 회원구 메트로시티 1단지 주민 1700여명은 2일 "경남도가 주민의견 수렴없이 시공사가 제출한 변경안을 통과시켜 기존 입주민들이 조망권, 사생활침해, 학교 과밀화, 교통혼잡 등 피해를 보게 됐다"며 "변경안을 취소하고 원안대로 지을 것"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메트로시티 아파트 비상대책위(위원장 박홍기)는 "2006년 아파트 분양시 2차단지는 5개동 1732가구를 짓는다고 돼 있었는데 지난 1월 도 건축심의위원회가 주민 의견수렴 없이 7개동 1915가구로 변경한 계획안을 승인했다"며 "사기분양"이라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특히 경남도가 '입주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고 해명한 데 대해 "입주민 대부분이 모르고 있는 데 무슨 소리냐"며 경남도가 시공사 편의 위주로 건축심의를 했다고 주장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지난 1월 사업시행자와 입주자대표회의가 간담회를 했고 대표회의 회장 명의로 일부 동수 축소 의견을 제시해 이 의견을 반영해 심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주민의견 수렴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입주자대표회의 방수환 회장은 "당시 시공사측과 동대표 2~3명이 잠깐 만났지만 간담회는 아니었다"며 "경남도가 주민대표들을 건축심의에 참여시키기로 약속해 놓고 이를 어겼다"고 반박했다. 그는 "경남도가 간담회 여부에 대해 물어보지도 않았다"며 "억지 주장"이라고 말했다.

시공사인 태영건설 관계자는 "중대형 평수 위주의 기존 계획으로는 사업성이 어려워 중소형으로 변경했다"면서 "조망권은 오히려 좋아지는 곳도 있다"고 주장했다.

옛 마산시 양덕동 한일합섬 이전터에 짓는 창원 메트로시티 아파트는 2006년 1단지 2127가구를 분양했고 당시 2단지는 1732가구로 돼 있었다. 시공사인 태영건설과 한림건설은 부동산 경기침체로 2단지 분양을 미뤄오다 지난해 사업계획을 변경해 2단지 분양을 추진하고 있다.

창원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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