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기전망 5개월만에 악화

지역내일 2012-05-29
내수부진·유럽불안 여파 … 6월 업황전망지수 하락

그리스 우려와 내수부진이 겹치면서 기업의 6월 경기전망이 5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6월 업황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전월대비 4포인트가 하락한 86을, 비제조업의 업황전망B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한 83을 나타냈다.

BSI가 100을 넘으면 향후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이번 조사는 전국 2469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실시됐다.

5월 업황BSI는 제조업은 전월과 같은 수준(84)이었고, 비제조업은 소폭 하락했다. 한은은 그리스 우려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과 실적 부진 때문에 기업들의 6월 경기전망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조업 경기전망 악화는 내수 부진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기업의 6월 업황전망BSI는 93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빠지는 데 그쳤지만, 내수기업은 81로 전월(87)보다 무려 6포인트나 급락했다. 중소기업의 업황전망BSI도 5포인트나 하락했고, 대기업은 2포인트 낮아졌다.

제조업체들은 주요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1.7%)과 불확실한 경제상황(18.1%)을 꼽았다. 전월에 비해 내수부진은 2.9%포인트, 불확실한 경제상황은 3.5%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반면, 원자재 가격 상승을 애로사항으로 지목한 비율은 2.1%포인트 줄었다. 최근 국제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조업 업황BSI와 전망BSI의 격차도 점점 좁아지고 있다. 실적지수와 전망지수의 차이는 올 1월 78와 81로 3포인트에서 2월과 3월 4포인트, 4월 6포인트까지 벌어졌다가 5월 들어 84-86으로 다시 좁아졌다.

한은 관계자는 "제조업체들이 새해 들어 경기가 점차 풀릴 것으로 내다봤지만 실제 기업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전망치를 낮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리스 우려에 따른 경기불확실성과 내수 부진에 따른 저조한 실적이 기업들의 경기전망을 어둡게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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