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감소로 경상흑자 줄어 … 18억달러

지역내일 2012-05-30
4월 경상수지 … 내수부진 탓 소비재수입도 줄어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수출이 둔화되면서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4월 경상수지는 3개월째 흑자를 유지했지만 국내 내수 부진에 따라 의류, 식료품 등 소비재 수입도 감소해 불황형 흑자의 모습이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2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17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의 29억7000만달러보다 11억9000만달러 줄어들었다. 올들어 경상수지는 지난 1월 9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뒤 2월 5억6000만달러, 3월 29억3000만달러로 흑자 폭을 넓혀 왔었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전월보다 11억3000만달러 줄어든 18억달러에 그쳤다. 주력 품목인 석유제품, 반도체 등의 수출둔화가 영향을 미쳤다.


통관기준 수출은 462억달러로 전월보다 11억5000만달러 감소했고,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도 1.5% 줄었다. 품목별로는 승용차(12.9%)와 철강(4.7%) 수출이 증가한 반면 정보통신기기(-27.4%)와 선박(-24.2%), 석유제품(-11.9%)의 수출은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미국(4.3%), 중동(24.7%), 중남미(16.6%) 수출은 늘어났지만 일본(-22.8%), EU(-20.7%), 중국(-2.9%)은 줄어들었다.

통관기준 수입도 440억8000만달러로 전월보다 8억9000만달러 줄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0.2% 감소했다. 특히 직접소비재 수입이 9.5%나 줄면서 소비재 수입증가율 감소(-2.7%)를 이끌었다.

여행수지가 개선됐으나 건설서비스 흑자가 줄면서 서비스수지 흑자규모도 전월 7억달러에서 지난달 5억5000만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12월 결산법인의 대외배당 지급 증가로 적자규모가 전월의 3억2000만달러에서 4억2000만달러로 확대됐다.

반면, 이전소득수지 적자규모는 1억5000만달러로 전월의 3억4000만달러보다 축소됐다.

금융계정은 3월 18억6000만달러 유출에서 4월 2000만달러 유입으로 돌아섰다. 금융계정 가운데 직접투자는 국외직접투자가 둔화해 전월의 16억2000만달러에서 9억4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증권투자는 외국인증권투자의 순유출 때문에 3월 13억달러 유입에서 4월 22억1000만달러 유출로 전환됐다.

기타투자는 은행의 차입과 대출회수 확대 등에 힘입어 5억2000만달러 유출에서 26억3000만달러 유입으로 바뀌었다.

준비자산은 2억2000만달러 감소했고, 자본수지는 1억달러 유입을 나타냈다.

양재룡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5월에는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라 수입이 둔화되고 있어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전월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경상수지 흑자 폭이 다소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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