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제2신교대 만든지 1년만에 폐지 돌입

지역내일 2012-05-09
올초부터 전방사단 소속 15개중 4개 없애 … 전투력 저하 우려, 원위치

병 복무기간 단축에 따라 신병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창설한 제2신병교육대(신교대)가 1년만에 폐지 수순에 돌입했다.

내년 1월부터는 8주간의 신병교육을 모두 제1신교대에서 실시할 방침이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8일 "5주 훈련을 마친 전투병에게 3주 교육을 추가로 시키기 위해 만든 제2신교대 15개를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모두 없애고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제1신교대에서 8주 교육을 모두 시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2신교대는 신병교육을 5주에서 8주로 늘리라는 국방부 지침에 따라 지난해 1월 전방 15개 상비보병사단에 창설됐다. 병 복무기간 단축에 따라 신병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제1신교대에서 5주간 훈련을 마친 신병들에게 제2신교대에서 3주간의 추가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병들의 전투 숙련도가 향상되기는 했으나, 전방 상비사단의 보병대대 9개 가운데 2개가 전투대대가 아닌 신병교육대대로 기능하면서 전투력이 저하되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국방부 특별검열단은 지난해 3월 제2신교대를 중심으로 육군 신병교육실태를 검열한 결과, 훈련 성과면에서는 양호하지만 전·평시 전투력 발휘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검단은 특히 "전투대대를 제2신병교육대대로 전환해 평상시 진지관리 등 전투준비가 제한되며 접적사단의 2개 전투대대가 교육대대로 편성돼 전시 초기 전투력 발휘에 제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검단은 또 "육군 병 정원이 매년 1만명씩 감소함에 따라 신병교육 인원도 연 6000명씩 감소하는 만큼 이를 고려해 내년부터 접적사단부터 제2신교대를 전투대대로 환원조치해야 한다"며 "2015년부터는 제1신교대에서 8주 전담교육을 실시하라"고 주문했다.

육군은 특검단의 이같은 문제제기를 수용, 올 1월부터 15개의 제2신교대를 순차적으로 폐지하고 있다. 지난 1월에 12, 25사단과 4월에 1, 22사단 등 4개 사단의 제2신교대를 폐지한데 이어 연말까지 나머지도 모두 정리할 방침이다.

내년 1월부터 육군 전투병 입대자들은 제1신교대에서 8주간의 신병훈련을 모두 받은 뒤 자대를 배치받게 된다. 특검단이 주문한 2015년보다 2년 앞당겨 원위치한 것이다. 병 복무기간 단축에 따른 개혁조치가 2년만에 무산된 셈이다.
홍장기 기자 hjk30@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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