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기준 사상 최대 … 다른 손보사들 손해율 악화로 14∼74% 감소
삼성화재가 한 달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순이익을 냈다. 반면 다른 손해보험사들은 손해율 악화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흑자액이 줄어들었다.
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가 지난 4월에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02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새로운 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가 시작되는 4월에 산뜻한 출발을 한 것이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66.9%로 안정되고 사업비율이 전년 동기보다 0.5%p 하락한 18.9%에 머물면서 보험 및 투자영업이익이 지난해 수준을 상회했다. 특히 투자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9% 늘어난 1230억원에 달했다.
원수보험료도 늘어났다. 일반·장기·자동차보험을 합한 원수보험료 총액은 1조339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5% 증가했다. 장기보험의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 모두 각각 23.1%(7741억원), 33.9%(1588억원) 늘었다. 일시납이 228억원에서 954억원으로 318.4% 증가한 것이 이같은 성장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4월부터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2.2% 인하했으나, 자동차사고율이 떨어져 손해율이 안정되고 전사적인 사업비 절감 노력에 힘입어 사업비율이 개선되면서 흑자폭을 키웠다"며 "여기에 더해 배당 순익 80억원을 포함해 투자영업이익이 평월에 비해 100억원 가까이 늘어나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기게 됐다"고 밝혔다.
메리츠화재도 순이익이 늘었다. 4월 당기 순이익이 1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매출액인 원수보험료는 382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9% 늘었다.
그러나 대부분 손보사들은 순이익이 감소했다. 현대해상은 4월 순이익이 361억원으로 전년보다 14.6%, 동부화재는 318억원으로 33.7% 줄었다. 같은 기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상승했다. 현대해상이 75.1%로 3.6%p, 동부화재는 74.1%로 0.7%p 올랐다.
이에 따라 지난해 보험영업이익에서 160억원의 순이익을 냈던 동부화재는 25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투자영업이익도 457억원으로 20억원 감소했다. 다만, 매출액은 대폭 증가했다. 현대해상은 82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 동부화재는 8013억원으로 26.5% 늘어났다.
LIG손해보험 역시 4월 순이익이 258억원으로 23.8% 줄었다. 그래도 매출액 증가율은 29.7%(7456억원)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한화손보는 순이익이 21억원으로 74.7% 급감했다.
한 대형손보사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올해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다소 높아지고 증시불안으로 투자운용수익이 감소해 순이익이 줄었다"며 "지난해 4월 순이익이 월 평균보다 많았던 것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인해 줄어보이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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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한 달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순이익을 냈다. 반면 다른 손해보험사들은 손해율 악화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흑자액이 줄어들었다.
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가 지난 4월에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02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새로운 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가 시작되는 4월에 산뜻한 출발을 한 것이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66.9%로 안정되고 사업비율이 전년 동기보다 0.5%p 하락한 18.9%에 머물면서 보험 및 투자영업이익이 지난해 수준을 상회했다. 특히 투자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9% 늘어난 1230억원에 달했다.
원수보험료도 늘어났다. 일반·장기·자동차보험을 합한 원수보험료 총액은 1조339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5% 증가했다. 장기보험의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 모두 각각 23.1%(7741억원), 33.9%(1588억원) 늘었다. 일시납이 228억원에서 954억원으로 318.4% 증가한 것이 이같은 성장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4월부터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2.2% 인하했으나, 자동차사고율이 떨어져 손해율이 안정되고 전사적인 사업비 절감 노력에 힘입어 사업비율이 개선되면서 흑자폭을 키웠다"며 "여기에 더해 배당 순익 80억원을 포함해 투자영업이익이 평월에 비해 100억원 가까이 늘어나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기게 됐다"고 밝혔다.
메리츠화재도 순이익이 늘었다. 4월 당기 순이익이 1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매출액인 원수보험료는 382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9% 늘었다.
그러나 대부분 손보사들은 순이익이 감소했다. 현대해상은 4월 순이익이 361억원으로 전년보다 14.6%, 동부화재는 318억원으로 33.7% 줄었다. 같은 기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상승했다. 현대해상이 75.1%로 3.6%p, 동부화재는 74.1%로 0.7%p 올랐다.
이에 따라 지난해 보험영업이익에서 160억원의 순이익을 냈던 동부화재는 25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투자영업이익도 457억원으로 20억원 감소했다. 다만, 매출액은 대폭 증가했다. 현대해상은 82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 동부화재는 8013억원으로 26.5% 늘어났다.
LIG손해보험 역시 4월 순이익이 258억원으로 23.8% 줄었다. 그래도 매출액 증가율은 29.7%(7456억원)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한화손보는 순이익이 21억원으로 74.7% 급감했다.
한 대형손보사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올해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다소 높아지고 증시불안으로 투자운용수익이 감소해 순이익이 줄었다"며 "지난해 4월 순이익이 월 평균보다 많았던 것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인해 줄어보이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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