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 취약’ 50곳 살펴보니 “공원도 음주행패가 문제”

지역내일 2012-06-15
상주 노숙인, 무료급식소 인근 공원에 많아 … 낙산·올림픽 공원 등 비행청소년 탈선

범죄 위험에 취약한 공원들은 공통적으로 음주 후 행패와 소란을 부리는 주취자들이 시민의 불편과 불안을 야기하고 있었다. 비행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이용되거나 노인 대상의 성매매와 도박이 벌어지는 공원들도 있었다.

서울지방경찰청이 범죄위험에 취약한 226개의 공원중 취약성이 특히 높은 50개소를 선정해 분석한 결과 64%에 달하는 32개소가 주취와 관련한 문제를 안고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내에 노숙인이 상주하고 있는 공원은 19개소로 나타났다. 대부분 3~4명 수준이지만 인근에 무료급식소가 있는 남대문구 서소문공원과 용산구 새꿈공원의 경우 약 20명이, 동대문구 간다메 공원, 중랑구 봉화공원 등에 10명가량이 상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공원에 머물면서 소란을 피우거나 화장실에서 취침하는 등의 행동으로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있었다. 이들이 사용하는 침구류, 종이박스, 술병, 음식물 등의 쓰레기도 문제로 지적됐다.

취객이 음주 후 소란을 피우는 일이 잦은 공원은 13개소로 집계됐다. 도봉구 생잇돌 공원의 경우 주취행패·소란으로 인한 112신고가 월 50건 수준이었으며 이외에 은평구 물빛공원도 49회, 마포구 와우 공원도 20~30회에 달했다.

이들 공원은 인근의 먹자골목에서 음주를 한 저소득층 노동자 등 취객들이 공원으로 들어와 소란을 피우고 노상방뇨나 오물투기를 하고 있다는 신고를 자주 받고 있었다.

하교시간대 비행청소년들이 모여들어 음주·흡연·소란 등 탈선행위를 하는 공원은 15곳으로 나타났다. 종로구 낙산공원, 광진구 중곡3동 마을공원, 송파구 올림픽 공원 등은 월 112신고 건수가 30건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오토바이를 타고 소란을 부리거나 통학하는 학생들을 갈취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었다.

노인들이 많이 모이는 종로 탑골공원, 종묘공원,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는 노인을 상대로 하는 성매매, 호객행위와 도박성 내기, 음주소란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외에 한강시민공원 12개소도 범죄위험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여의도, 뚝섬 지역은 1일 이용자가 각각 6만여명, 2만여명 수준임에도 관리인력은 20명, 14명뿐이었다.

정석용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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