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봉사 동아리 RCY(청소년적십자) 회원들이 17일 학교 주변 저소득층 가정에 직접 만든 반찬을 전달하는 '사랑의 반찬 배달' 행사를 가졌다.
행사를 기획한 한양대 RCY는 한 달에 두 차례 저소득 계층과 한부모 가정을 대상으로 꾸준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는 지난해까지는 한 달에 한번 진행됐으나 최근 열악한 경제 사정으로 지원 대상이 늘어나 두번으로 확대했다.
반찬은 대학생들이 직접 조리하고, 재원은 서울 성동구청이 지원하고 있다.현재 반찬전달 대상은 15가구이며 앞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반찬을 전달받은 A씨는 "일 때문에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반찬을 해주지 못했는데 학생들이 반찬을 가져다 줘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RCY 학생들은 앞으로 배달 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업과 진로 상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RCY 권영광 회장(도시공학부4)은 "우리가 시간을 잘 활용해 반찬을 만들어 전해주면 저소득층과 한부모 가정의 아이들은 한 달 동안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다"며 "비록 작지만 우리의 관심과 봉사가 아이들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어 보람"이라고도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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