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가 추천하는 오늘의 책 |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지역내일 2012-05-25

김경주/국립중앙도서관 사서

우창헌/혜민지음

"나를 둘러싼 세상이 너무 바쁘게 돌아간다고 생각하세요? 잠깐 멈추고 나에게 물어보세요. 내 마음이 바쁜 것인가, 세상이 바쁜 것인가?"

저자는 현대인들에게 쫓기듯 살아가다 보면 진정 중요한 것을 놓칠 수 있으니 잠시 멈춰보자고 이야기 한다. 이거 해야지 저거 해야지 하는 바쁜 마음은 미래와 과거를 넘나드는 상념일 뿐이다.

진정 쉬고 싶다면 내 마음을 상념이 없는 현재에 온전히 가져다 두어야 한다. 그렇게 쉬다보면 현재 상황이 더 선명하게 보여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알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지친 이들에게 삶의 지혜란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무언가를 많이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편안한 멈춤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난다는 간단한 진리와 스스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멈춰서 내마음 다시보기

저자 혜민 스님은 남다른 이력의 소유자다. 영화 공부를 위해 유학을 떠났지만 하버드대에서 비교종교학 석사, 프린스턴대에서 종교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한국인 승려 최초로 미국 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하버드대에서 비교종교학 석사 과정을 밟던 중 출가를 결심해 2000년 승려가 되었다. '혼자서 도 닦는 것이 무슨 소용인가. 함께 행복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트위터를 시작하여 법회, SNS, 블로그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기 시작했다. 종교를 뛰어 넘어 소통하는 파워 트위터리안으로 불리고 있다.

이 책은 휴식의 장, 관계의 장, 인생의 장 등 8개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질문들에 대한 저자의 지혜로운 답을 전한다.

휴식의 장에서는 세상이 바쁜 것이 아니고 내 마음이 바쁜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내 마음이 쉬면 세상도 쉬고, 내 마음이 행복하면 세상도 행복하다"라며 일상에 지친 사람들을 위로해 준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상처를 지혜롭게 이겨낼 수 있는 마음가짐에 대한 답은 관계의 장에서 나온다.

아직 용서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상대방이 아닌 나를 위해 용서 하라"고 한다.

인생의 장에서는 "남의 시선이나 기준이 아닌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조언해 준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타인에게 관심이 없다. 삶의 많은 시간을 남의 눈에 비친 내 모습을 걱정하면서 너무 고민할 필요가 없다.

이 책은 바쁜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내 생각이, 내 아픔이, 내 관계가 멈추면 비로소 보인다고 이야기 한다. 내 마음이 어떤 상황에 있는지 살펴보는 여유를 갖게 하고 그동안 힘들게 했던 상념들을 버리는 법을 알려준다.

독자들은 저자를 "영혼의 멘토" 라고 부른다. 쫓기듯 사는 삶에 상처받아 아프고 힘든 이들에게 용기와 힘이 되어 준다.

나를 위로하고, 사랑하는 시간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트위터를 통해 알려진 혜민 스님의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대중들과 소통한다.

올해 초 출간된 후 한 달 만에 10만부가 판매 되고, 지난 3월 셋째 주부터 10주간 베스트셀러 종합순위 1위를 차지한 이유일 것이다.

마음이 힘들 때, 위로 받고 싶을 때, 용기 내고 싶을 때 영혼의 멘토 혜민 스님과의 만남을 통해 나를 위로하고 격려해주는 시간, 나를 사랑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자연과 사람을 주제로 한 우창헌 화가의 그림이 더해져 지친 마음에 평온함과 위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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