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 산하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26일 국제연합(UN) 산하 환경전담기구 유넵(UNEP)과 함께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바다숲 살리기(Save the Sea)'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발표했다.
공단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갯녹음(백화현상) 등으로 황폐화된 바다사막화 현상의 심각성을 알리고 바다숲 복원이 시급하다는 공감대를 마련하기로 했다.
바다숲을 만들면 수산자원의 회복, 해조류를 이용한 청정에너지 원료생산, 공기와 수중의 이산화탄소 저감 등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도 알릴 계획이다.
공단은 이에 따라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양양군 기사문리 바다숲 조성해역에서 유넵 및 유넵 산하 대학생 환경동아리와 함께 바다숲 탐방캠프를 연다. 공단은 캠프 참여 대학생이 직접 바닷속 황폐화 현상을 체험한 후 한국의 바다숲조성 사업을 해외로 전파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공단은 유엔 등 국제기구와 함께 바다식목일 확산에도 나서기로 했다. 내년 5월 10일 세계에서 처음 기념행사를 여는 바다식목일은 바닷속 생태계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범국민적 관심 속에 바다숲을 조성하는 해조류를 심는 날이다.
정부는 이날을 기념할 수 있도록 지난 2월 수산자원관리법을 개정한 바 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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