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여론조사> 미국민 71% “부시, 이젠 내정 힘써야”
엔론 스캔들·경제 비관론 확산 … 부시 정부 인기하락 예고
지역내일
2002-01-18
(수정 2002-01-19 오후 12:23:27)
경제와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가 날로 고조되는 등 미국 국민들의 관심이 국내문제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집권 2년차를 맞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테러와의 전쟁 등 대외적인 이슈보다는 경제와 교육, 의료보장 등 내치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이 70%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국내 여론추이의 이같은 변화에 따라 부시 대통령이 대테러전쟁 수행이후 누려왔던 높은 지지도를 계속 유지하기는 힘들 것이란 관측이 강력하게 나오고 있다.
이번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여론조사는 블룸버그통신의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프린스턴 서베이 리서치 어소시에이츠’가 전국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1월 8일부터 13일까지 실시했다. 전화 인터뷰를 통한 설문조사 방식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의 오차의 범위는 ±3%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밝혔다.
미국민들은 부시 대통령의 직무수행 전체 평가에서 79%의 지지도를 나타내 지난해 12월의 81%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는 않았다. 응답자의 85%가 부시의 취임 첫해가 성공적이었다고 평했고 88%가 테러와의 전쟁에 대해 지지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비관적 견해와 우려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시 취임 전까지 흑자를 유지했던 연방정부의 재정상태가 적자로 돌아선 것에 대해 71%가 우려를 나타냈다. 71%의 응답자가 부시가 집권 1년차와는 달리 올해에는 국내문제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고 답해 대외문제에 집중하고 있는 부시 행정부에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이처럼 국민의 관심이 경제문제에 쏠리고 있기 때문에 부시가 올해에도 지난해처럼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대통령학자인 톰 맨은 “실업률이 증가하고 경기침체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 부시에 대한 높은 지지도는 유지되지 못할 것”이라고 평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2000년 10월 3.9%로 3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계속 상승, 현재 5.8%에 이르렀다. 지난해 3월 경제가 침체 국면에 들어서자 각 기업들이 대대적인 정리해고에 나섰기 때문이다.
미국민들은 46%가 테러와의 전쟁이 올해 부시의 최우선 정책과제가 되어야한다고 답했지만 교육과 노년층에 대한 처방약 지원 확대 등 국내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꼽은 이들도 45%에 달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특징적인 현상은 정부와 경제전문가들과는 달리 일반국민들은 향후 미국 경제의 회복전망을 상당히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경기회복 시기와 관련, 40%의 응답자가 내년 이후에나 미국 경제가 회복세에 들어설 것이라고 답했고 26%가 올 하반기, 18%가 올 중반을 회복시기로 예상했다. 올해 초반에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응답자는 8%에 불과했다.
이와 동시에 부시 대통령의 경제운용 능력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도도 66%로 지난해 11월 71%, 12월 69%에 이어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민들 사이에 이같은 경제 비관론이 확산됨에 따라 부시 대통령의 입지가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반면 부시의 대테러 전쟁 수행에 대해서는 88%가 지지한다고 답해 지난해 12월의 83%보다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미 정계를 강타한 엔론 게이트와 관련해서는 61%의 국민이 이 사건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국내 여론추이의 이같은 변화에 따라 부시 대통령이 대테러전쟁 수행이후 누려왔던 높은 지지도를 계속 유지하기는 힘들 것이란 관측이 강력하게 나오고 있다.
이번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여론조사는 블룸버그통신의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프린스턴 서베이 리서치 어소시에이츠’가 전국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1월 8일부터 13일까지 실시했다. 전화 인터뷰를 통한 설문조사 방식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의 오차의 범위는 ±3%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밝혔다.
미국민들은 부시 대통령의 직무수행 전체 평가에서 79%의 지지도를 나타내 지난해 12월의 81%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는 않았다. 응답자의 85%가 부시의 취임 첫해가 성공적이었다고 평했고 88%가 테러와의 전쟁에 대해 지지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비관적 견해와 우려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시 취임 전까지 흑자를 유지했던 연방정부의 재정상태가 적자로 돌아선 것에 대해 71%가 우려를 나타냈다. 71%의 응답자가 부시가 집권 1년차와는 달리 올해에는 국내문제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고 답해 대외문제에 집중하고 있는 부시 행정부에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이처럼 국민의 관심이 경제문제에 쏠리고 있기 때문에 부시가 올해에도 지난해처럼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대통령학자인 톰 맨은 “실업률이 증가하고 경기침체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 부시에 대한 높은 지지도는 유지되지 못할 것”이라고 평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2000년 10월 3.9%로 3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계속 상승, 현재 5.8%에 이르렀다. 지난해 3월 경제가 침체 국면에 들어서자 각 기업들이 대대적인 정리해고에 나섰기 때문이다.
미국민들은 46%가 테러와의 전쟁이 올해 부시의 최우선 정책과제가 되어야한다고 답했지만 교육과 노년층에 대한 처방약 지원 확대 등 국내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꼽은 이들도 45%에 달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특징적인 현상은 정부와 경제전문가들과는 달리 일반국민들은 향후 미국 경제의 회복전망을 상당히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경기회복 시기와 관련, 40%의 응답자가 내년 이후에나 미국 경제가 회복세에 들어설 것이라고 답했고 26%가 올 하반기, 18%가 올 중반을 회복시기로 예상했다. 올해 초반에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응답자는 8%에 불과했다.
이와 동시에 부시 대통령의 경제운용 능력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도도 66%로 지난해 11월 71%, 12월 69%에 이어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민들 사이에 이같은 경제 비관론이 확산됨에 따라 부시 대통령의 입지가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반면 부시의 대테러 전쟁 수행에 대해서는 88%가 지지한다고 답해 지난해 12월의 83%보다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미 정계를 강타한 엔론 게이트와 관련해서는 61%의 국민이 이 사건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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