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대출 1년새 28% 증가… 15조3천억원 규모
(도쿄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대형 은행들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한국 대기업을 상대로 엔화 대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 은행들은 부채 위기를 맞은 유럽의 경쟁 은행이 한국 시장에서 발을 뺀 사이 재빨리 빈틈을 메웠다. 경기 침체 여파로 자국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부진한 터였다.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 UFJ 금융그룹과 2~3위권인 미즈호 금융그룹, 스미토모 미쓰이 금융그룹(SMFG)은 해외에 공장 및 자동차 생산라인 건설을 검토중인 한국기업의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전담팀을 신설했다.미즈호 코퍼레이트 은행의 야스하라 다케히코 서울지사장은 "한국 기업들의 현황과 자본 지출 계획을 연구하고 있다"며 대출 계약을 따내려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밝혔다.SMFG와 도쿄은행-미쓰비시 UFG도 각각 지난해 4월과 올해 5월 서울에 기업금융 전담 부서를 출범시켰다. SMFG가 꾸린 ''글로벌 코리아'' 팀은 총 20명 규모로, 뉴욕·런던·싱가포르에서 경험을 쌓은 한국인 은행가들도 참여하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일본의 상위 3개 은행은 지난 3월31일 끝난 2011 회계연도 기준으로 한국 기업에 1조700억엔(약 15조3천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대출했다. 전년도보다 28% 늘어난 규모다.은행들은 한국 기업들의 해외 자회사가 빌려간 자금을 포함할 경우 대출 규모는몇 배 증가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미즈호와 SMFG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산업은행과 공동으로 포스코의 멕시코 공장에 1억8천470만달러(약 2천110억원) 규모 자금을 5년 만기로 대출했다고 지난달 조사기관 톰슨 로이터는 전했다.일본 대형 은행들은 이같은 기업 대출 실적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확장을꾀하고 있다.SMFG의 카토 카즈키는 "한국 기업들의 대출 수요가 한층 더 성장하길 바란다"며"우리의 다음 목표는 무역금융과 자금관리 분야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chopark@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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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대형 은행들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한국 대기업을 상대로 엔화 대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 은행들은 부채 위기를 맞은 유럽의 경쟁 은행이 한국 시장에서 발을 뺀 사이 재빨리 빈틈을 메웠다. 경기 침체 여파로 자국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부진한 터였다.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 UFJ 금융그룹과 2~3위권인 미즈호 금융그룹, 스미토모 미쓰이 금융그룹(SMFG)은 해외에 공장 및 자동차 생산라인 건설을 검토중인 한국기업의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전담팀을 신설했다.미즈호 코퍼레이트 은행의 야스하라 다케히코 서울지사장은 "한국 기업들의 현황과 자본 지출 계획을 연구하고 있다"며 대출 계약을 따내려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밝혔다.SMFG와 도쿄은행-미쓰비시 UFG도 각각 지난해 4월과 올해 5월 서울에 기업금융 전담 부서를 출범시켰다. SMFG가 꾸린 ''글로벌 코리아'' 팀은 총 20명 규모로, 뉴욕·런던·싱가포르에서 경험을 쌓은 한국인 은행가들도 참여하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일본의 상위 3개 은행은 지난 3월31일 끝난 2011 회계연도 기준으로 한국 기업에 1조700억엔(약 15조3천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대출했다. 전년도보다 28% 늘어난 규모다.은행들은 한국 기업들의 해외 자회사가 빌려간 자금을 포함할 경우 대출 규모는몇 배 증가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미즈호와 SMFG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산업은행과 공동으로 포스코의 멕시코 공장에 1억8천470만달러(약 2천110억원) 규모 자금을 5년 만기로 대출했다고 지난달 조사기관 톰슨 로이터는 전했다.일본 대형 은행들은 이같은 기업 대출 실적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확장을꾀하고 있다.SMFG의 카토 카즈키는 "한국 기업들의 대출 수요가 한층 더 성장하길 바란다"며"우리의 다음 목표는 무역금융과 자금관리 분야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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